▶ 카피올라니Blvd일대 술집 정화계획등도 자동 무산
제레미 해리스 호놀룰루시장이 제안한 컨벤션센터 부근 특별구역 내 ‘와이키키 게이트 프라자’를 조성하는 계획이 해당부지 소유주들의 반대에 부딪혀 백지화됐다.
호놀룰루시정부는 컨벤션센터 건너편 1에이커 부지에 게이트웨이 프라자를 건립하고 열린공간 등 주변에 쾌적한 휴식공간을 마련한다는 취지로 지난 2001년 4월부터 이같은 계획을 추진해 오고 있었다.
호놀루루 시의회도 이에 대해 해당부지매입과 설계, 건설 그리고 입주자 이전 보조예산으로 총 6백만 달러를 2001년과 2002년 예산안에 책정하기도 했다. 그리고 해리스 시장은 지난해 말까지 토지매입 및 건물철거 작업을 마치고 올해 초부터 공사를 시작할 것이라고 밝힌바 있다.
그러나 이 계획이 관찰되기 위해선 현재 영업중인 스트립 바 ‘록자클럽’ 외에 해당부지에 속해있는 5필지 건물 입주자를 내쫓고 건물을 철거해야 하는데 부지소유자들이 강력히 반발하는 등 그 동안 시정부와 마찰을 빚어왔다.
상황이 이렇게 되자 시의회가 부지소유주들의 토지매각 동의를 받지 못하면 이번 계획을 추진할 수 없다고 입장을 바꾸자 벤 리 시관리국장은 소유주들을 설득하기 위해 안간힘을 써왔다. 그러나 토지소유주들은 "시정부가 사전 언급도 없이 계획을 밀어부치고 있다면서 우리가 입을 손실이 너무 크다"며 토지매각 반대 입장을 굽히지 않았다.
이로써 그동안 해리스 시장과 시정부가 컨벤션센터 부근 술집을 없애고 새로운 거리로 정화작업을 벌이려고 했던 계획은 물거품이 되고 말았다.
이와 관련 합법적으로 영업중인 술집을 유흥업소라는 이유만으로 철거 대상이 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는 주장과 이번 계획은 여기서 물러서지 말고 앞으로 계속 추진해야 한다는 여론이 엇갈려 차후 귀추가 주목된다.
한편 이미 책정된 6백만달러 예산을 놓고 시비가 엇갈리고 있는데 앤 고바야시 시의회 예산위원장은 공원 관리 비용으로 사용하자는 제안을 하기도 했다.
<김현조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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