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반대학 진학에 꼭 필요한 수학과 과학 성적이 특히 취약하게 나타나는등 하와이 공립 중.고교생들의 대학준비 과정이 상당히 미비한 것으로 나타났다.
전국 공공정책및고등교육센터(NCPPHE)가 2일 발표한 보고서에 따르면 하와이주의 전반적인 공립학교 평가성적은 미 50개주 가운데 22위를 차지, 간신히 중위권안에 턱걸이 했다.
하와이공립학교는 ‘학생들이 대학진학을 위해 필요한 교과과정을 얼마나 잘 이수 했는가’라는 평가에서 -C를 받았다. 또 대학에 입학 후 5년안에 학사학위를 받는 학생의 비율은 전체의 37%로 다른 상위공립학교의 66%보다 낮아 C를 받았다. 18~24세 인구의 대학진학률과 이들이 받는 교육베네핏 부문에서도 -B를 받아 하와이공립학교가 전체 평점에서 ‘A’ 그룹에 속하지 못했다.
특히 이번 평가결과 하와이주 공립학교 학생들의 수학과 과학실력이 크게 떨어지는 것으로 나타났는데 이같은 문제는 어제 오늘 일이 아니라는 것이 하와이주 교육계의 지적이다.
하와이공립학교 중학생의 경우 전체 30%만이 과학과목을 수강하고 있는 것으로 지난 조사결과 밝혀졌는데 이는 미전국 평균치인 90%보다 현저하게 낮은 수준이었다. 또 2년전 보고서에 의하면 8학년 학생의 3분의2와 절반가량의 4학년 학생의 과학점수가 미전국 평균치에 미달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에 대해 하와이교육관계자는 "상당수 하와이 중.고교생들이 과학 및 수학의 기초과정을 제대로 터득하지 못하고 있다"면서 특히 고등학교의 경우 "학생들이 응용통계, 미적분, 계량, 기하 같은 어려운 수학 과목보다는 쉬운 레벨의 과목들만 골라 선택하고 있다"고 말했다.
따라서 주교육부가 적어도 2004년부터는 전 중학교학생들을 대상으로 3년 내내 과학과목을 선택과목이 아닌 필수과목으로 지정, 수강토록 추진하고 있는 상태다.
현재 과학과목은 6-7학년만이 필수과목으로 정해 놓은 상태이다. 뿐만 아니라 "사회학과목도 다른 수학이나 영어처럼 3년 동안 수업을 듣도록 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김현조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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