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구 소련과의 냉전시대에 군대에서 사용하던 거리추적 장치인 글로벌-포지션닝 시스템(Grobal Positioning System)이 현대에 이르러 상업화되면서 아이들의 손목시계, 골퍼들의 장난감, 어부들의 고기잡이 장치, 달리기 취미가들의 거리 측정기로 속속 등장하고 있다.
냉전시대에 띄워놓은 24개의 인공위성기는 땅 위의 리시버가 발동만 하면 사람, 목적지, 거리 등을 정확히 추적해 낸다.
이는 군대에서 적군의 배와 비행기, 진지를 추적하기 위한 장치였으나 요즘은 정부의 허가를 받아낸 사업체들이 이를 속속 일반 상품으로 만들어내고 있다.
얼마 전까지는 정부가 국방을 이유로 추적 방향의 정확성을 흐리게 했으나 2년 전부터 이 규정이 완화, 요즘은 오차가 풋볼 구장에서 테니스 구장 정도로 좁혀졌다.
대표적인 예가 업그레이드 자동차에 달려나오는 ‘인공위성 길 안내 시스템’이며 골퍼들에게 몇번 아이언으로 몇 야드를 치라고 안내해 주는 ‘인공 골프 캐디’ 등이다. 낚시꾼들도 예전에는 수중 음파탐지기로 물고기가 있는 곳을 찾아냈으나 요즘은 주머니에 넣는 간단한 거리 탐지기로 물고기 있는 곳에 정확히 낚싯줄을 던질 수 있게 됐다.
또 아이들의 백팩에 집어넣거나 팔이나 손목에 차고 다니게 하면 부모들은 24시간 아이가 있는 곳을 알 수 있으며 달리기 취미가나 등산가, 마운틴 바이커들도 손목에 차고 다니면 얼마만큼 빠른 속도로 얼마나 달렸는지를 정확하게 알 수 있다.
올해부터 시중에 나오고 있는 거리측정 생활용품들을 살펴보자.
◆인공골프 캐디
이미 업스케일 콜프코스에서는 카드에 부착해놨다. 좀 후진 것은 “홀에서 440야드 떨어졌음, 왼쪽 230야드 앞에는 도그우드 나무가 있으며 오른쪽 110야드 앞에는 모래 벙커가 있음.” 정도로만 알려준다. 좀더 팬시한 것은 스낵바로부터 먹고 싶은 스낵 주문도 받고 몇번 클럽을 사용하라는 조언까지 해준다. 스카이 혹 테크놀러지사에서 나온 것은 300달러이고 지난 5월에 링크스포인트사에서 선보인 것은 249달러.
◆물고기 떼 찾아내는 낚시꾼 도우미
수중 음파기와 인공위성 거리 측정기가 합쳐진 것은 600달러.
주머니에 넣을 수 있는 인공위성 거리 측정기는 물고기 있는 곳을 알려주므로 낚싯대만 드리우고 있으면 된다. 200달러.
◆사람 찾아내는 기구들
납치사건이 잇달아 나고 있어 웨리파이사의 이 장치는 시대감각이 있는 장치로 꼽히고 있다.
손목시계 형태로 되어 있으며 아이들이 차고 다니면 부모들이 언제나 자녀들 위치 파악이 가능하다.
그러나 콘크리트나 철제로 된 건물 속으로 들어가 버리면 방향 추적이 되지 않는다. 400달러에 한달 사용료 25∼50달러. 이외에 타이멕스사에서 나온 스피트와 거리 측정기는 200달러선. 운동하면서 팔이나 허리에 찰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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