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택 리모델링. 어디를 어느 정도 고쳐야 할까?
주택가격이 급등하는 등 부동산 시장의 호황이 지속되면서 주택 가치를 높일 수 있는 리모델링에 대한 관심도 커지고 있다. ‘컨수머 리포츠’지는 11월호에서
주택 리모델링 후 매각할 때 얼마 정도의 투자금을 회수할 수 있을 지에 대해 소개했다. 전국 부동산협회(NAR) 소속 브로커 및 에이전트와 현직 부동산 감정평가사들의 견해를 비교하는 방식으로 이뤄진 이번 평가의 주요 내용을 살펴본다.
전문가들에 따르면 고급주택 지역일수록 리모델링의 효과가 높아 똑같은 금액을 투자했을 때 자금 회수율은 훨씬 높다. 또 단순한 개조나 수리 등 리모델링 보다는 확장이 주택 가치를 높이는 데는 더 도움이 된다. 목돈이 들더라도 공간이 넓어진다면 리모델링 이상의 효과를 볼 수 있다. 실제 패밀리룸을 하나 더 했을 때 회수율은 부엌이나 화장실 리모델링 때와 맞먹는다. 덱(deck)이나 다락방, 선룸 등을 마련한 것도 효과적이다. 이 때 법규에 따른 건폐율은 최대한 활용하는 것이 효과적이다.
어느 부분을 리모델링 하느냐에 따라 1년 후 집을 팔 때 자금 회수율도 달라진다. 가장 자금 회수율이 높은 곳은 화장실(‘리모델링’지 기준 85%)로 나타났으며 다음으로는 부엌(81%), 외부 페인트 칠(75%) 순이었으며 루핑(60%), 홈오피스 설치(55%) 등은 상대적으로 회수율이 낮았다. 하지만 전반적으로 부동산 감정사들은 이보다 낮게 평가했다. 평가사들은 리모델링 후 3년이 지난 주택에 대해서는 투자금액을 얼마나 회수할 수 있을지 판단이 불가능하다는 설명이다.
전문가들은 최근 주택 소유주들이 주택 가치 상승만을 노리고 앞다퉈 리모델링을 하지만 실제 투자한 만큼의 자금 회수가 어렵다는 점을 염두에 둘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배형직 기자> hjbae@korea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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