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24일과 25일 뉴욕 시 공립고등학교를 시작으로 오는 11월말까지 학부모-교사 컨퍼런스가 일제히 실시된다.
초등학교는 11월12, 13일, 중학교는 11월14, 18일, 특수고등학교는 11월19, 20일로 각각 예정돼 있다.
특히 새 학년을 맞아 처음 실시되는 올 가을학기 컨퍼런스는 학과목 교사나 담임교사를 찾아 자녀의 학교생활 문제를 상담하는 좋은 기회로 삼을 수 있을 뿐 아니라 자녀의 학교생활 적응도, 학업능력 향상, 교우관계 등도 알아볼 수 있다.
효과적인 컨퍼런스를 위해 참석 전 미리 준비해야 할 사항들을 살펴본다.
◇시간표 확인:
초등학교와 달리 과목별로 교실을 옮겨 다니는 중·고등학교 경우 특정과목 결석생이 많다. 따라서 자녀의 시간표를 재차 확인하고 과목별 교사의 이름을 확인한 뒤 과목별로 교사면담을 별도로 갖도록 한다.
◇질문지 사전 작성:
자녀의 장단점, 학습수준, 부모가 모르는 학교생활의 어려움, 자녀에게
적절한 학습방안, 표준고사 준비요령, 진급에 맞는 학업수준, 보강책 필요 여부 등에 관한 질문지를 미리 작성한다.
지각이나 결석 유무, 숙제 제출상황, 퀴즈와 시험성적에 대한 질문도 준비한다. 영어가 서툰 학부모들은 어설픈 영어를 주고받기보다는 정확한 이해를 돕기 위해 미리 작성한 질문지를 면담 당일 교사에게 보여주고 교사로 하여금 질문지에 직접 답변을 쓰도록 요청하는 것이 효과적이다.
◇통역서비스 여부:
짧은 컨퍼런스 일정동안 교사들이 모든 학부모를 만나기는 어렵다. 보통
학부모 당 10~15분 정도의 짧은 시간이 배정돼 있기 때문에 영어가 서툰 경우 통역을 동반하는 것도 바람직하다.
◇가이던스 카운셀러 면담:
가이던스 카운셀러나 학년별 지도교사를 만나 수업 배정, 진급, 졸업 여부 등을 알아보도록 한다.
◇면담시간 분배 요령:
초등학교는 미리 방문시간을 정하기 때문에 담임선생님만 만나도 무
방하다. 반면 중·고등학교는 사전 약속을 하지 않기 때문에 부모가 각자 나눠 과목별 교사를 분담해 만나는 것이 좋다.
우선 가이던스 카운셀러를 먼저 만나 전반적인 설명을 듣고 난 후 주간 배정시간이 높은 주요 학과목 순서나 낮은 점수를 받은 학과목 순서대로 교사를 만나도록 한다.
◇선물은 절대 사절:
뉴욕 시 교육위원회 규정에 따르면 교사는 학부모로부터 50달러 이상의 선물은 받을 수 없다. 면담 시 아무 것도 가지고 가지 않아도 무방하기 때문에 선물이나 금품 제공의 부담은 갖지 않는 것이 좋다.
이민자 학생이 많은 뉴욕 시내 공립학교 교사들은 학부모들의 언어장애에 대한 이해도가 높은 편이다. 영어가 불편하더라도 자녀교육에 관심을 갖는 학부모의 열의에 교사들은 더 큰 존경을 표시한다는 것을 명심하고 가능한 컨퍼런스에 참석하도록 한다.
<이정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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