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샤핑시즌 맞아 다양한 판촉전. 서비스 강화 등 매출신장 총력
본격적인 쇼핑 시즌이 다가오면서 한인 업소들마다 불황 타개를 위한 힘찬 움직임이 시작됐다.
10월 할로윈, 11월 추수감사절, 12월 크리스마스와 연말연시 등 잇따른 대목을 앞두고 선물구입과 각종 모임 등에 대비해 한인 백화점, 선물센터, 음식점 등이 다양한 판촉전을 전개하는가 하면 신상품 개발, 서비스 강화 등을 서두르고 있는 것. 한인 업소들은 "오랜 불황으로 모두가 힘들지만 연말 쇼핑 시즌을 앞두고 총력을 다하고 있다"고 입을 모았다.
지난 6월 로비로 사용했던 1층에다 쇼룸을 설치한 맨하탄의 갤러리아 백화점은 찬바람이 불면서 디스플레이에 큰 변화를 줬다. 오예인 기획실장은 "여름 내내 지독한 불황으로 큰 어려움을 겪었지만 장사가 안 된다고 마냥 움츠리고 있을 수는 없지 않느냐"며 "선물 시즌이 다가오면서 뭔가 좋은 품목이 없을까 궁리한 끝에 서로에게 따스함을 선사할 수 있고 가격
부담도 덜한 머플러 매장을 꾸며봤다"고 말했다.
실크부터 울, 캐시미어 등의 각종 유명 제품의 머플러를 고루 준비했는데 오실장의 설명처럼 따스함이 느껴지도록 꾸몄다. 갤러리아 백화점은 이밖에도 고객들을 상대로 코트 할인 판매 행사와 2~3명이 단체로 쇼핑을 원할 경우 연락하면 차량을 제공하는 서비스도 제공하고 있다.
횟집도 움직임이 부산하다. 찬바람 덕에 생선이 더 신선하고 육질도 쫄깃쫄깃해지는 등 제철을 맞아 각종 세일 행사가 열리고 서비스도 강화되고 있다. 플러싱의 만선횟집은 블랙피시(흑돔) 1파운드를 40달러에서 25달러로 할인 판매하고 있다. 매주 월, 목요일 보스턴 활어회 시장에서 주문해서 100파운드씩 가져오는데 가져오는 대로 모두 팔리고 있다.
정연근 사장은 "회 맛이 가장 좋은 때인데다 블랙피시 뼈로 끓인 수제비 등이 미식가들에게 소문이 났다"며 "각종 행사 및 기념일을 앞두고 찾아오는 분들이 꾸준히 늘고 있다"고 말했다.
자동차 딜러들도 대대적인 광고나 이벤트를 마련, 고객을 맞을 준비를 서두르고 있다. 트로이카 김대중 사장은 "지금부터 연말까지가 자동차 구입 적기"라며 "기존의 2002년 모델을 싸게 살수 있고 내년 모델은 일찍 살 수 있는 찬스"라고 설명했다.
특히 지난 8월 영문으로 오픈한 홈페이지(www.troycar.com)에 한글 서비스를 추가하고 온라인으로 집까지 배달까지 해주는 토털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선물용품 업체는 이미 크리스마스 카드를 판매하는 등 가장 빠른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모닝글로리 김춘원 차장은 "엘머스트 매장에서 크리스마스 카드 판매가 시작됐다"며 "오는 11월10일까지는 모든 매장을 크리스마스에 맞춰 꾸밀 계획"이라고 말했다.
모닝글로리는 쇼핑 시즌을 맞아 70여가지 선물용품 패키지를 새로 개발하는 등 지난해와 비교해 20% 이상의 매출 신장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밖에도 세이프넷(대표 연인철)은 11월 중순 리지필드 브로드애비뉴 선상에 1만4,000스퀘어피트 규모의 한인 최대 종합 컴퓨터 백화점을 오픈할 계획이며 한인은 물론 미국인들을 상대로 마케팅 강화에 주력해 쇼핑 시즌을 대비할 계획이다.
<장래준 기자>
jrajun@korea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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