근 30년 야구를 구경하고 공을 던지기는 했지만 야구를 보면서 항상 못 마땅한 게 있다.
그것은 야구가 다른 스포츠처럼 정정당당하게 싸우는 것이 아니라 어떻게 하면 이길까 또는 어떻게 속여야 이길수 있을까 하는 것에 신경을 쓰기 때문이다.
물론 스포츠는 이겨야한다. 그러나 이기더라도 무리하게 이기려고 하지는 말아야 한다.
이번 월드시리즈에서도 여러 번 그런 일을 목격했다. 샌프란시스코의 배리 본즈는 홈런왕이다.
이 선수가 팀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말할 수 없이 크다. 그런데 애나하임 투수들은 그를 경원하였다. 정면승부를 피하고 계속 볼 넷을 던진 것이다. 이것은 어느 면으로 보나 페어플레이는 아니었다.
이기기 위해서 비겁한 수를 썼다고 밖에 볼 수가 없는 일이다. 투수는 본즈에게 던질 때 아예 고의로 볼 넷을 던졌다. 내가 만일 투수라면 정면승부는 아니더라도 타자가 치기 힘든 곳으로 공을 던지려 노력했을 것이다.
이런 점이 야구의 결점이다. 야구장에는 코치가 많다.
그들은 소위 바디 랭기지 라고 해서 몸짓 발짓을 하면서 선수에게 암호를 준다. 이것도 보기 좋은 광경은 아니다.
스티브 배/코로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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