뭐가 뭔지 유권자들을 혼란에 몰아넣고 있다. 과거 모 야당 당수처럼 “호랑이를 잡으려면 호랑이 굴에 들어가야 한다”는 용병술인지, 기세가 기울어지니까 마지막으로 지푸라기라도 붙잡아 보겠다는 건지? 하여튼 성급한 마음으로 양당이 손을 잡고, 국민의 여론을 참고해서 단일후보 출마를 결정하겠다는 자체가 모순이었다.
신당 창당으로 짧은 시일에 긁어모은 당원들은 계절을 모르고 몰려 날아다니는 철새 무리에 지나지 않다. 한 울타리 안에서 생사고락을 같이 하다 박차고 나온 정치인들을 이끌고 침 뱉고 떠났던 우물의 물을 다시 먹이겠다는 것과 다를 바가 없다. 그들은 고향의 유권자들을 혼란에 빠뜨렸고, 눈알 돌리기에는 성공했을 지는 몰라도 제 모습 거울로 볼 줄 모르는 정치인들에 틀림없다. 다른 나라와는 달리 한국에서는 대통령 선거 때면 정치인들의 꼴불견 행태가 유별나다.
한국민들은 확실한 공약, 자신 있는 공약, 가능한 공약, 신빙성이 있는 공약을 원하고 있다. 국민들은 이제 지칠 대로 지쳐 있다. 미래를 책임지고, 확실하고, 신빙성 있는, 유권자들이 마음을 깊숙이 들여다 볼 수 있는 지도자가 탄생되기를 바랄 뿐이다.
임용균/버뱅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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