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문화
▶ 본보 특별후원 헨델의 ‘메시아 대합창’
카네기홀 정명훈 무대등 공연 잇따라
메시아 대합창과 정명훈씨가 지휘하는 라디오 프랑스 필하모닉 오케스트라의 뉴욕 카네기홀 공연 등 연말 분위기가 물씬 나는 음악회가 잇따른다.
링컨센터와 카네기홀, 리버사이드 처치 등 유명 연주홀에서는 크리스마스 분위기를 느끼게 해주는 연주회가 펼쳐진다.
메시아 대합창은 매년 크리스마스 시즌 빼 놓을 수 없는 공연.
플러싱 YWCA(회장 노혜미)는 뉴욕한국일보 특별 후원으로 12월8일 오후 6시 베이사이드 벨블러버드 소재 신광교회(33-55 Bell Blvd.)에서 다민족으로 구성된 회중이 함께 하는 헨델의 ‘메시아 대합창’ 음악회를 개최한다.
올해로 7회를 맞는 메시아 대합창은 1부 성탄예배와 뉴욕에서 활동하는 성악가들과 합창단, 챔버 오케스트라와 회중이 하나 되어 헨델의 ‘메시아’를 함께 부르는 행사.
매년 커뮤니티를 위한 메시아 대합창을 열고 있는 플러싱 YWCA측은 지난해 9.11 테러 희생 소방관들의 유가족을 도운 데 이어 올해는 한국 농어촌을 돌며 시각장애인들을 진료하는 실로암 안과 병원에 이날의 모금액을 전달할 예정이다.
예배후 대합창 공연은 김인식씨의 지휘로 피아니스트 이은미, 서혜영(소프라노), 박영수(메조), 이장원(테너), 양군식(바리톤)씨 등 4인의 정상급 성악가, 전문 현악 연주자들로 구성된 벧엘 실내악단, YWCA 어머니 합창단, 뉴욕밀알선교합창단 등이 출연, 관객들과 함께 메시아 제 1부 ‘할렐루야’, ‘죽임당하신 어린양’ 대합창을 한다.
로린 마젤이 음악감독으로 있는 뉴욕필하모닉 오케스트라는 12월18일부터 21일까지 맨하탄 리버사이드 처치(490 Riverside Drive at 120th Street)에서 장엄한 헨델의 ‘메시아’를 연주한다.
뉴욕필의 메시아 연주회에는 네빌 마리너의 지휘로 소프라노 엘리자베스 푸트랄. 안나 라슨(메조 소프라노), 데비드 다니엘스·리차드 크로프트(테너), 네이탄 베르그(바리톤), 웨스트민스터 심포닉 합창단 등이 함께 공연하다.
카네기홀에서는 한국이 낳은 세계적인 지휘자 정명훈씨가 라디오 프랑스 필하모닉 오케스트라를 이끌고 11월21일과 22일 오후 8시 아이작스턴 오디토리엄 무대에 선다.
6년간에 걸친 바스티유 오페라 음악감독 퇴임 후 다시 6년만에 라디오 프랑스 필하모닉 음악감독으로서 파리 무대에 화려하게 복귀한 정 지휘자는 카네기홀 연주홀 ‘아이작 스턴 오디토리움’에서 올리비에 메시앙과 라벨, 생상스, 드뷔시 등 프랑스 작곡가들의 곡을 선보인다.
오케스트라는 첫날인 21일에는 메시앙의 ‘그리스도의 승천’(L’Ascension)과 생상스의 ‘교향곡 3번’, 피아니스트 엘렌느 그리모와 협연하는 라벨의 피아노 협주곡 등 3곡을, 피아니스트 로저 무라로가 협연하는 22일 연주회에서는 드뷔시의 ‘바다’(La Mer)와 메시앙의 ‘투랑갈릴라 교향곡’을 연주할 예정이다.
정지휘자는 23일에는 카네기홀 웨일리사이틀홀에서 지휘자가 아닌 피아니스트로서 ‘폴마이어(클라리넷), 르노 카푸송(바이얼린), 지안 왕(첼로)과 함께 드비시와 메시앙의 곡을 연주한다.
프랑스 국립방송 필하모니는 프랑스 국립 오케스트라와 형제격인 떠오르는 프랑스 관현악단으로 프랑스 유력 일간지 르몽드는 이 오케스트라를 이끄는 정 지휘자에 대해 ‘영적인 지휘자’라고 평가했다.
<김진혜 기자> jhkim@koreatim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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