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상 선거운동을 할 때 공화당이든 민주당이든 고정표와 부동표로 나눠 선거운동 전략을 수립한다.
흔히 고정표는 비합리적인 요인에 의해 결정되는 경우라고 볼 수 있다. 물론 확고한 자기의 소신에 따른 것도 있겠지만 학연이나 지연에서 보듯 비합리적인 요인에 의해 좌우되는 폐단이 있다.
그러나 부동표는 자기 주장이 강한 지식층이나 도시 유권자들, 그리고 비교적 정치와 거리를 두고 있는 가정주부들이 후보의 자질이나 정당의 정책을 검증한 후 자기에게 유리한 쪽으로 투표하게 된다.
본인이 처음 시의원으로 입후보했을 때 많은 백인들은 내게 이런 얘기를 해주곤 했다. 지역구에 많은 한인들이 살고 있기 때문에 당선에는 큰 어려움이 없으리라 믿는다는 것이다. 한인후보가 나오면 한인은 고정표로 생각하는 것이다. 바꿔 말하면 한인후보가 당선되어야만 한인 권익을 보호하기 때문에 백인의 생각은 어쩌면 옳다고 볼 수 있다.
그러나 과거 선거 경험에 의하면 한인은 무조건 고정표로 생각할 수 없다. 논리적으로는 어쩌면 옳다고 볼 수 있다. 선거 유권자는 선거 후보의 자질 및 정당의 정책을 검증한 후 투표를 하게 되는 것은 당연하기 때문이다.
그러나 필자는 대부분 한인 유권자는 부동표 보다는 고정표 카테고리에 속하기를 간절히 소망한다. 한인은 소수민족이기 때문에 정당에 관계 없이 전폭적으로 도와주어야 우리 후세들이 미국 지역사회에 골고루 파고 들어갈 수 있기 때문이다.
피터 서/뉴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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