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리스마스 시즌을 맞아 뉴욕에는 차이코프스키의 발레 작품 ‘호두까기 인형’ 공연이 봇물을 이룬다.
’호두까기 인형’은 매년 이맘때 뉴욕시티 발레단을 비롯 유명 발레단들이 무대에 올리는 인기 발레작품.
2막3장으로 된 이 작품은 러시아 작곡가 차이코스프키가 1891∼1892년에 작곡, 1892년 상트페테르부르크의 마린스키 극장에서 초연됐는데 독일 작가 E.T.A.호프만의 동화 ‘호두까기와 쥐의 임금님’(1819)을 대본으로 하여 쓴 것이다. 소녀 클라라가 크리스마스에 선물로 받은 호두까기 인형이 꿈속에서 쥐의 대군을 퇴치하고 아름다운 왕자로 변하여 클라라를 과자의 나라로 안내한다는 환상적인 이야기를 담고 있다.
이 작품은 조지 발란신 등 세계적인 안무가들에 의해 아름답게 만들어져 세계 곳곳에서 공연되고 있으며 아메리칸 발레단과 뉴욕시티 발레단의 대표적인 시즌 공연작으로 손꼽힌다.
뉴욕시티발레단은 매년 연말 이 작품을 링컨센터 뉴욕스테이트 극장 무대에 올리고 있으며 올해는 29일부터 내년 1월5일까지 2002∼2003년 겨울 시즌 공연의 하나로 ‘호두까기 인형’(조지 발란신 안무)을 공연한다.
라디오시티 뮤직홀의 대형 크리스마스 쇼인 로켓츠의 ‘크리스마스 스펙타큘러’에서도 호두까기 인형은 어린이 뿐 아니라 어른들에게 인기 있는 공연이다.
1933년에 초연돼 현재까지도 절찬리에 공연되는 라디오시티 뮤직홀의 크리스마스 쇼는 동물과 인형들, 산타클로스, 어린이 등 다양한 등장인물들이 성탄분위기를 맘껏 느끼게 해준다.
크리스마스 쇼는 올해 경우 지난 7일 개막, 내년 1월5일까지 펼쳐진다.
러시아의 정통 발레단 모스크바 발레단도 뉴욕에서 ‘호두까기 인형’을 공연한다.
모스크바 발레단은 12월22일 오후 2시 브루클린 퍼포밍 아트센터 무대에 선다. 이 센터의 ‘세계 춤 공연’의 하나인 이날 공연에서 40여명의 단원들은 화려한 의상과 러시아 정통 발레의 호두까기 인형을 선보인다. 이밖에도 뉴욕 곳곳에서 호두까기 인형이 크리스마스 관객들을 맞이한다.
<김진혜 기자>
jhkim@koreatimes.com
■ 호두까기 인형 공연 안내
-뉴욕시티발레단: 11월7일∼2003년 1월5일, 212-870-5770 링컨센터 뉴욕스테이트 극장
-모스크바 발레단: 브루클린 칼리지 ‘브루클린 퍼포밍 아트 센터’ 12월22일 오후 2시 718-951-4600
-요크빌 호두까기 인형 발레단: 12월13∼15일 헌터 칼리지 케이 플레이하우스 212-772-4448
-라디오시티 뮤직홀: 212-247-4777
-국제발레단: 12월15일 오후 2시, 퀸즈 콜든센터 718-793-8080
-영 오디언스 발레단: 12월21일 오후 2시, 라과디아 커뮤니티 칼리지 라과디아 퍼포먼스 아트 센터 718-482-5151
-뉴욕 디어터 발레단: 12월7일, 8일, 14일, 15일, 21일, 22일(오전 11시, 오후 1시, 오후3시30분, 맨하탄 플로렌스 구드홀 212-307-616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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