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뉴욕한인드라이클리너스협, 이태리 생산공장 방문
제4세대 세탁기계 도입에 따른 여러 가지 혼란이 잇따르면서 뉴욕한인드라이클리너스협회가 새 기계의 현지 공동구매를 추진하고 있어 관심을 모으고 있다.
협회 김준현 회장은 4일 "세탁업 환경이 크게 변하면서 기계공증제와 그에 따른 제반 정보의 부족으로 많은 한인 업소들이 혼란을 겪고 있다"며 "내년 6월26일부터 시행하는 제4세대 세탁기계 사용을 앞두고 당장 기계를 교체하거나 새로 구입해야 할 경우 기계의 종류와 성능, 공장의 공급능력 등 다양한 변수들을 감안해 신중하게 결정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러한 상황 아래 한인드라이클리너스협회는 내년 1월 중순 이탈리아 세탁협회의 초청으로 생산공장을 직접 방문할 예정이며 아울러 공동 구매도 함께 추진할 방침이다.
현재 상황은 대부분의 한인 세탁소에서 사용중인 제3세대 세탁기계가 내년 6월26일부터 뉴욕주에서 사용이 불가능하며 이후 인증을 받지 못한 모든 기종의 판매, 시설은 불법으로 간주될 예정이다. 김 회장은 "당장 기계를 구입해야할 경우 현재 공증을 받은 2가지 모델을 선택하는 게 좋고 여의치 못하면 가공증을 받은 기계라도 구입해야 하는데 모델 선정에 세심한 주의가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특히 앞으로 예상되는 혼란은 내년 6월까지 불과 반년 남짓한 기간 동안 뉴욕주 내에서만 약 1,000여대의 제4세대 세탁기계가 필요한 상황이지만 공급이 이를 맞추지 못할 것으로 예상돼 어려움이 가중되고 있다. 이미 공증을 받은 독일 Bowe Permac과 이탈리아 Columbia는 두 회사는 생산시설을 풀 가동하더라도 연간 500대에도 못 미칠 것으로 예상된다.
또 가공증을 받은 세탁기계를 생산중인 이탈리아 비아지 그룹과 렌차지 그룹, 기타 공급업자들은 한해동안 7,000여대를 생산할 능력이 있다고 주장하고 있지만 실제로는 절반에도 훨씬 못 미치는 데다 가공증을 받은 모델들이 반드시 공증을 받는다는 보장이 없다는 점을 감안하면 내년 6월을 전후해 세탁기계 대란이 일어날 수 있다는 최악의 시나리오도 나오고 있다.
더구나 약 2년을 넘게 4세대 세탁기 도입을 연기해와 이제는 더 이상 미룰 수도 없고 주환경청도 시행일 이후 즉각 단속 활동을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김준현 회장은 "대당 수천달러에 달하는 세탁기계를 공동으로 구매할 경우 가격 조정이 가능할 것이라는 판단 아래 현지 생산업자와 협상할 예정"이라며 "한인 세탁인들이 적극적으로 관심을 갖고 참여해 새로운 세탁기계 도입에 따른 피해를 최소화해야 할 것"이라고 당부했다.
제4세대 세탁기계와 관련해 협회로 문의(845-358-1038)하거나 주정부 웹사이트(www.dec.state.ny.us/website/dar/boss/dc_equipment.html)를 참고하면 된다.
<장래준 기자>
jrajun@koreatimes.com
△4세대 세탁기 공증 현황
기종 생산지 가공증 인가일
Bowe Permac 독일 공증 취득
Columbia 이탈리아 공증 취득
Ama Universal " 07/23/02
Firbimatic " 09/08/00
Forenta " 09/08/00
Hoffman/Newyoker 미국 03/07/01
Hoyt " 03/02/01
Multimatic 미국/중국 10/31/00
Green-Tech 이탈리아 09/25/02
Real Star " 09/13/02
Renzacci " 03/07/01
Sailstar 중국 07/23/02
Superstar 이탈리아 09/08/00
Union " 04/15/02
Victory " 04/15/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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