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니버설 시티워크 할러데이 시즌
남가주 지역 샤핑 및 엔터테인먼트 명소의 원조인 유니버설 시티워크는 겨울인 요즘, 평일에도 발 디딜 틈이 없을 정도로 관광객이 붐빈다. 스토어들이 이미 오색 전등으로 치장했으며 대형 크리스마스 트리도 들어섰다. 겨울철의 명물 아이스링크가 만들어지면서 샤핑몰 전체가 할러데이 분위기에 한껏 휩싸여 있다.
‘입장료를 받지 않는 위락시설’이라는 모토를 내세우고 있는 시티워크는 할러데이 시즌을 맞아 로큰롤 크리스마스 음악이 몰 구석구석까지 크게 울려 퍼지고 있으며 대형 야외 스크린에서는 각종 할러데이 영화 장면 들이 비디오 영상으로 편집되어 ‘할러데이 매티니’(Holiday Matinee)라는 이름으로 하루종일 상영되고 있다.
키가 10피트가 넘는 장난감 병장과 춤추는 드럼 소년들이 펼치는 할러데이 ‘산타 스톰 쇼’(Santa Stomp Show)가 매일 열리고 주말이면 가스펠 콘서트가 몰 중앙에서 펼쳐진다.
이 곳의 할러데이 이벤트 하이라이트는 역시 아이스링크. 도심 속의 ‘윈터 원더랜드’ 아이스링크의 입장료는 시간당 성인 7.50달러, 어린이 6.50달러. 2.50달러를 내면 스케이트도 렌트해 준다. 링크는 주중 오후 5~11시, 주말 오전 10시~오후 1시 개장한다.
최근 2년 동안 리모델링을 마치고 30여개의 새로운 업소들이 들어선 시티워크는 3D 영화가 상영되는 최첨단 IMAX 영화관이 새로운 명물로 등장, 무비고어들의 사랑을 받고 있다. 흥겨운 음악에 맞춰 몸을 흔들면서 게임을 하는 볼링장 질리언스 하이라이프가 젊은층의 폭발적인 인기를 얻고 있는데 게임당 6달러의 높은 사용료에도 불과하고 주말 저녁이면 1~2시간을 기다려야 겨우 레인을 배당 받을 수 있다.
20여개의 레스토랑이 미식가들을 기다리고 있는데 새로 문을 연 레스토랑 중에는 정통 이탈리안음식을 취급하는 ‘부카 디 베포’를 비롯 배꼽춤을 추는 댄서들이 등장하는 남태평양식의 ‘카페 투투탱고’도 한번쯤 가볼 만한 식당이다.
이밖에도 살아있는 생선을 그 자리에서 회로 만들어 먹을 수 있는 ‘와사비’, 매일 밤 파티가 열리는 ‘비비 킹 블루스 클럽’, 마술을 관람하면서 디너를 즐기는 ‘위저즈 매직 클럽’ 등이 있다.
아이들의 놀이터이자 장난감 가게인 ‘오섬 아톰스’, 유명한 모터사이클 회사인 ‘할러데이비슨’의 상품들을 판매하는 ‘할리웃 할리’ 그리고 UCLA 상품들이 즐비한 ‘UCLA 스프릿’ 등의 상점들도 인기를 끌고 있다.
시티워크의 할러데이 행사는 오는 1월5일까지 계속된다.
가는 길은 LA에서 101번 프리웨이 북쪽 방향으로 가다 유니버설 센터 드라이브(Universal Center Dr.)에서 내려서 주차장으로 들어가면 된다. 주차료는 7달러이며 발레 서비스를 이용하면 첫 2시간은 5.50달러를 지불하고 그 후에는 시간당 3달러를 내야 한다.
문의: (818)622-4455
www.citywalkhollywood.com
<백두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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