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일부터 8일까지 해군 해병대 모병 장병 30명이 이곳 LA에 다녀갔다. 이들은 특히 지난 6월 서해 교전 시 목숨을 걸고 조국의 영해수호를 위해 싸웠던 장병들을 주축으로 구성되어있어 더욱 그들을 맞이하는 마음이 흐뭇하였다.
그런데 2일 열렸던 환영식장에 그 많은 한인관련 단체 임원이나 영사관 관계자는 눈을 씻고 보아도 찾아 볼 수가 없었다 얼마전 모 군장성 LA 방문 환영식장의 몰린 인파와 비교가 되는 장면이었다. 국내에서는 대통령 선거를 맞이하여 철새 정치인 이야기 화제인데 이곳도 예외는 아닌가 보다. 국내의 화려한 유명인사가 방문할 경우 서로 사진이라도 한 장 남기려고 본인은 물론 분인 가족까지 동반하여 환영식장에 참석하려 하면서도 막상 정말로 음지에서 고생하는 사람들에게는 냉담한 교포사회를 보며 씁쓸한 마음을 금할 수 없었다.
모든 일정을 끝내고 돌아가는 징병가족들이 떠나며 보며준 눈물, 그리고 35년 간 음지에서 묵묵히 조국을 지켰던 노병의 마지막 한마디가 아직도 기억에 생생하다. “이곳 LA는 한인단체가 없나봅니다”
이제부터라도 진정 음지에서 고생하는 사람들에게 따뜻한 격려가 필요할 때가 아닌가 한다.
최세영/ 라디오 서울 골프 해설위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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