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말의 정치가는 영어에서 ‘Politician’과 ‘Statesman’으로 사용되고 있다. Politician은 ‘정상배’로 해석되어 있어서 Statesman에 비하면 약간 멸시적인 표현으로 느껴지게 한다. Statesman은 좀 더 격이 있는 ‘정치가’를 의미한다.
해방이후 한국 역대 대통령이나 국회의원, 장관 내지 도지사 급의 정치 지도자들 중에서 몇 명이나 정치가의 범주에 들어갈 수 있을까.
금년에도 대통령선거를 앞두고 정상적인 정책토론 대신에 야비한 방법으로 상대편을 공격하고 비난만 하는 행태를 살펴볼 때 사리사욕을 떠나 지혜와 아량을 겸비한 정치가가 필요한데 과연 몇 명이나 될 것인가 하는 의구심을 떨칠 수 없다. 정상배들이 당선되고 대권주자가 되어 나라 일을 맡게 된다면 나라의 법도 마음대로 바꾸거나 범법행위를 일삼지 않으리라는 보장을 기대할 수 없으니 안타깝고 한심스럽다.
어느 단체나 기관이나 국가에는 두 가지 형태의 지도자들이 있다. 바람직한 지도자는 ‘나누며 섬기는 지도자’고 있어서 안될 지도자는 ‘독점과 지배를 일삼는 지도자’다.
대한민국의 정부가 수립 된지 55년만인 2003년 이후의 대한민국을 이끌어갈 정부의 수반인 대통령을 선출하는 선거에서 한국 민들이 국가와 민족의 장래를 위해서 지혜로운 선택을 하기를 기원한다.
김을락/ 리버사이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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