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년계약…1루수 포지션 맡아
플로이드 메츠와 4년간 2,600만달러 계약
밀우드 필리스 에스트라다와 트레이드
LA 다저스가 프리에이전트 슬러거 프레드 맥그리프와 1년 계약에 합의, 얼마 전 시카고 컵스로 간 에릭 캐로스 트레이드로 비어있던 1루수 포지션을 채웠다. 맥그리프의 계약은 그가 다음주 신체검사를 통과해야만 확정된다. 계약조건은 발표되지 않았다.
맥그리프는 지난 시즌 컵스에서 뛰며 146게임에 나서 2할7푼3리, 30홈런, 103타점을 기록한 좌타자 슬러거. 올해 39살의 노장이지만 지난 16년간의 메이저리그 커리어 가운데 마지막 15년동안 최소 144게임에 출장했고(파업으로 시즌이 중단된 1994년 제외) 지난 4년 중 3번을 포함, 총 10번이나 시즌 30홈런 고지를 돌파했던 검증된 클린업 히터다. 생애 통산 2할8푼6리, 478홈런, 1,503타점을 기록, 메이저리그 역사상 단 17명만이 올라있는 500홈런 고지에 단 22개만을 남겨놓고 있는 맥그리프는 현역선수 가운데 배리 본즈(613), 새미 소사(499), 라파엘 팔메로(490)에 이어 통산홈런 랭킹 4위에 올라있다. 다저스 제너럴 매니저 댄 에반스는 “신체검사를 통과한다면 다저스에 엄청난 힘이 될 것”이라고 큰 기대를 표명했다.
한편 맥그리프와 함께 다저스가 관심을 보였던 또 다른 좌타자 슬러거 클리프 플로이드는 20일 뉴욕 메츠와 4년간 2,600만달러를 받기로 합의했다. 이로써 메츠는 좌완선발투수 탐 글리빈과 좌완 셋업맨 마이크 스탠튼을 영입한 데 이어 탑슬러거 플로이드까지 잡으며 투타에 걸쳐 전력을 상당히 보강했다. 플로이드는 올 시즌 플로리다 말린스등 3팀에서 뛰며 2할8푼8리, 28홈런, 79타점을 기록했다.
한편 전날 그렉 매덕스가 연봉조정오퍼를 받아들임으로써 선발투수가 6명이 된 애틀랜타 브레이브스는 20일 남아도는 선발투수중 한 명인 케빈 밀우드를 백업캐처인 자니 에스트라다를 받고 필라델피아 필리스로 트레이드했다. 준에이스급 투수를 보낸 것으로는 전혀 수지가 맞지 않는 거래지만 페이롤을 줄여야 하는 브레이브스로선 눈물을 머금고 단행한 어쩔 수 없는 선택이었다. <김동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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