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키스, 일본 마쓰이 이어 쿠바 투수 콘트레라스 영입 4년간 3,200만달러
쿠바 국가대표팀 에이스 출신으로 얼마 전 미국에 망명한 우완투수 호세 콘트레라스(사진)가 24일 뉴욕 양키스와 4년간 3,200만달러 계약에 합의했다.
양키스는 지난주 일본 최고의 슬러거 히데키 마쓰이와 3년간 2,100만달러에 계약한 데 이어 이번에는 콘트레라스를 거액계약으로 붙잡아 이번 오프시즌 내내 외치던 페이롤 감축정책을 스스로 무색하게 만들었다. 특히 양키스는 이번 콘트레라스와의 계약에 이어 로저 클레멘스와도 재계약이 임박한 것으로 알려져 계약상태인 마이크 뮤시나, 앤디 페팃, 데이빗 웰스, 올랜도 허난데스, 제프 위버, 스털링 히치칵을 더하면 선발투수가 무려 8명에 달한다. 양키스 제너럴 매니저 브라이언 캐시만은 “페이롤을 줄인다는 원칙 때문에 이처럼 뛰어난 기량을 가진 선수들과 계약할 기회를 놓칠 수는 없다”고 밝혀 페이롤 축소원칙이 케이스별로 차등 적용될 것임을 분명히 했다.
올해 31살로 알려진 콘트레라스는 쿠바 망명선수론 3년전 클리블랜드 인디언스와 계약한 투수 대니스 바예스의 계약(4년 1,450만달러)를 2배 이상 넘어서는 최고의 대우를 받게 됐다. 시속 95마일대의 강속구과 예리한 브레이킹볼을 던지는 콘트레라스는 지난 10월 망명하기까지 쿠바 최고투수로 명성을 날려왔다. 1999년 팬암게임에서 단 하루를 쉬고 등판한 결승전에서 8이닝동안 13명의 미국타자를 삼진으로 잡아내기도 했던 콘트레라스는 현재 체류중인 니카라과에서 자신의 목표가 양키스에서 뛰는 것이었다며 기쁨을 표시했다. 콘트레라스는 쿠바리그에서 통산 117승50패, 방어율 2.82를 기록한 것으로 전해졌다.
<김동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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