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스베가스 도박사들이 본
NFL 플레이오프 진출 확률
2002 NFL 정규시즌 레이스는 유례에 없는 대혼전이다. 마지막 5장 플레이오프 티켓이 걸린 피니시라인을 한발 앞에 두고 무려 15개 구단이 몸부림을 치고 있어 나만 잘해서는 소용없고 경쟁자들이 넘어져 주기까지 바라야 하는 팀들이 대부분이다.
6승1패 출발 뒤 2승6패로 허덕이고 있는 샌디에고 차저스가 바로 그런 케이스. 차저스는 29일 시애틀 시혹스와의 시즌 피날레에서 승리하는 동시에 무려 5개 팀의 동반 패배가 겹쳐주길 두 손 모아 빌어야 하는 신세다. 캔사스시티 칩스, 덴버 브롱코스, 클리블랜드 브라운스, 뉴잉글랜드 패이트리어츠, 그리고 뉴욕 제츠가 한꺼번에 고꾸라지는 ‘기적’이 일어나야 하는 것이다.
그러나 라스베가스 도박사들은 25일 이 같은 시나리오가 맞아떨어질 가능성이 충분히 있다는 듯 베팅 배당률의 ‘위험부담‘을 고작 20대1로 정했다.
그 이유는 차저스에게 일방적으로 불리한 매치업이 단 하나에 불과하기 때문. 차저스는 일단 시혹스와의 홈경기에서 3점차 우세가 예상되며, 칩스와 브라운스는 어차피 열세가 예상되는 ‘언더독(underdog)’들이다. 이어 제츠와 패이트리어츠도 승리를 장담할 수 없다.
따라서 차저스 플레이오프 진출의 가장 큰 걸림돌은 애리조나 카디널스와의 경기에서 10½점차의 압도적인 우세가 예상되는 브롱코스다.
<이규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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