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기 총장 물망
빌 클린턴(56) 전 대통령이 영국 옥스퍼드대학의 차기 총장 후보로 거론되고 있다고 더 타임스 인터넷 판이 7일 보도했다.
이 신문은 클린턴이 차기 총장 후보 출마를 권유받을 가능성이 있다면서 이미 학내에서 그에 대한 기대가 폭넓게 형성돼 있다고 소개했다.
클린턴은 지난 60년대 로즈 장학생으로 옥스퍼드대학에서 수학한 적이 있는 데다 미국 대통령직도 성공적으로 수행한 바 있어 그가 총장이 되면 대학의 기금 모금에도 크게 기여할 것이라는 기대를 받고 있다.
현재 총장 후보로는 블레어 총리를 비롯, 크리스 패튼 유럽연합(EU) 대외문제담당 집행위원, 여성으로 교육부 장관을 역임한 배러니스 윌리엄스, 부총리를 지낸 헤즐타인경, BBC 회장을 지낸 브릿경 등이 거론되고 있다. 지난 4일 총장인 젠킨스경의 사망으로 공석이 된 옥스퍼드대 총장 선거에는 졸업생 50명의 추천만으로 출마할 수 있다. 선출방식은 졸업생 6만여명의 직접 선거방식이며 선거는 3월쯤 열릴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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