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롱코스 RB - 클린튼 포티스
러닝백을 보는 눈은 덴버 브롱코스의 마이크 섀너핸 감독을 따라갈 사람이 없다. 브롱코스의 클린튼 포티스가 대학동창인 뉴욕 자이언츠 타이트엔드 제레미 샤키를 따돌리고 AP선정 2002∼2003 NFL시즌의 ‘올해의 신인 공격수’의 영예를 안았다.
작년 4월 신인 드래프트 2라운드에서 종합 51번째로 브롱코스에 지명된 포티스는 7일 발표된 NFL기자단의 투표 결과 1라운드에서 먼저 뽑혔던 마이애미대 팀메이트 샤키를 29대17로 따돌리고 올 시즌 최고신인 공격수로 선정됐다. 그밖에는 휴스턴 텍산스 쿼터백 데이빗 카와 뉴올리언스 세인츠 가드 르찰스 벤틀리가 1표씩을 받았다.
브롱코스는 러닝백을 보는 눈이 비상하다. 지난 95년부터 리그 전체 MVP 경력의 터렐 데이비스, 2000년 ‘올해의 신인 공격수’ 마이크 앤더슨, 올란디스 게리 등 ‘진흙속의 진주’ 러닝백들을 줄줄이 찾아냈다. 데이비스와 앤더슨은 신인 드래프트 6라운드에서 건졌고, 게리는 4라운드까지 아무도 뽑아가지 않았던 선수들이다.
포티스는 지난해 데이비스가 무릎부상으로 은퇴하고 앤더슨이 풀백으로 포지션을 바꿔 출장 기회를 잡은 뒤 1,508 러싱야드에 신인으로써는 NFL 역대 랭킹 3위인 17터치다운을 기록했다.
<이규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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