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들어 북한의 핵 위기 사태로 뉴욕타임스, 뉴스 위크와 타임, 데일리 뉴스 등등 미 주요언론이 연일 한반도 상황을 비중 있게 다루고 있다.
한국에 3만7,000명의 미군이 주둔하고 있어 이라크보다 북 핵 위기가 더 심각하다며 북한과의 대화의 필요성이 주장되더니 드디어 7일 워싱턴 TCOG(한미일 대북정책조정감독그룹)에서 제한적 범위에서 북미 대화를 하겠다는 발표가 나왔다.
또한 세계3대 신용평가기관인 미국의 무디스는 북한 핵문제와 여중생 사망사건으로 발생한 촛불시위에 대해 한국 정부에 문의, 반미 감정이 미국 바이어들의 불안감을 조성하고 있음을 시사하고 있을 뿐 아니라 미주한인들은 혹여 미국인들이 반한 감정을 가질까 걱정하고 있다.
심지어 인터넷상에는 ‘한국인의 최악 매너 중 하나-고물 벤츠 타는 것 좋아하고 난폭한 운전을 한다’는 등 한인 비하의 소리도 들린다.
이런 판국에 신년 벽두부터 뉴욕에서는 칼로, LA에서는 총으로, 사람이 사람을 죽이는 사건이 발생하여 막 신년하례식을 마친 한인들을 충격에 빠뜨렸다.뉴욕 퀸즈 지역의 살인 사건은 집 나갔던 엄마가 크리스마스 이브에 돌아와 용서와 화해로 가족관계를 회복한 지 불과 며칠 후인데다가 엄마를 보호하려던 어린이가 희생되어 더욱 안타깝다.
LA지역에서는 변심한 여자를 총으로 쏘고 자신도 쏴 자살한 한인남성이 평소 근면성실하고 인간관계도 좋았지만 화가 나면 자신의 감정을 억제하지 못했다는 뒷 얘기가 들린다. 이래저래, 미주한인 이민역사 100년을 눈앞에 두고 이처럼 미국 미디어의 촛점이 된 예가 없을 정도로 한민족의 일거수 일투족이 세계적으로, 미 전국적으로 화제가 되고 있다.
뉴욕 한인신문은 물론 타인종 신문에도 1면 톱을 장식한 살인 사건의 경우 그 잔인성, 포악성, 끝없는 소유욕, 욕망과 파멸 등은 비즈니스상 수시로 만나는 타인종들의 비아냥과 더불어 한인들을 무섭고 독한 민족으로 보지 않을까 염려된다.
연말 파티에서 "사람이 꽃보다 아름다워" 하고 악쓰며 노래한 지 얼마나 되었다고 "꽃이 사람보다 아름다운 거 아냐?"하고 머리를 갸우뚱거리게 하고 있다.아무리 우리는 수 천년의 역사와 아름다운 전통을 지닌 동방예의지국으로서 흰옷을 즐겨 입고 평화를 사랑하는 민족이라고 떠들면 무얼 하나. 지금껏 외교관, 재미동포들이 해온 문화적 외교와 숱한 노력들이 이런 사건 하나만 터져 버리면 도로아미타불이 된다.
새해부터 이 위축되고 땅에 떨어진 어글리 코리언의 이미지를 어떻게 업그레이드 시킨다?우리가, 지금 내가, 할 수 있는 일은 공중도덕과 좋은 매너를 보여주는 것이다.▲행사 시작과 약속 시간 지켜 코리안 타임이란 말을 폐기처분 할 것 ▲마주치는 이웃과 상냥하게 인사할 것 ▲집이나 식당 기타 장소에서 고성방가하지 말 것 ▲엘리베이터나 백화점 샤핑시 한국말로 크게 떠들지 말 것 ▲은행이나 버스, 각종 티켓 구입시 새치기 말 것 ▲돈내기 골프 하다 멱살 잡고 싸우지 말 것 ▲공공장소에서 핸드폰 끌 것 ▲해외여행이나 휴가 숙박지에서 주의사항 지킬 것 (불량 매너로 한국인 단체관광객을 받지 않는 호텔이나 스파가 있다는 소리가 더 이상 들려오지 않기를)
이외에 한인의 좋은 면을 보여주는 방법도 있다.
▲길 물으면 상냥하게 대답하기 ▲버스나 전철 타면 노인에게 자리 양보하기(앉은자리에서 짐은 받아주지 말 것, 오해를 살 수 있다) ▲건널목 건너려는 맹인 팔 잡아 인도하기 ▲맛있는 한국음식 만들면 이웃에 돌려 넉넉한 인심 보여주기 ▲안쓰는 생활용품이나 옷 기부하기 ▲병원이나 지역사회 자원봉사 하기 ▲이번 겨울처럼 눈 많이 올 때 이웃 집 드라이브
웨이도 치워주기 등등. 이러한 행동이 작금의 사태에 지레 주눅들어 타인종 비위 맞추고 눈치 본다고 생각하지 말고 이웃을 배려하는 폭넓은 사고라고 생각하자. 작은 것 하나라도 놓치지 말고 남을 생각할 때 그도 나를 우선 순위에 넣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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