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장 세실 B. 드밀의 총천연색 화면이 눈부신 대하 종교극으로 드밀이 1923년에 만들었던 흑백 영화의 1956년 판 리메이크. 모세가 태어나자마자 어머니 품을 떠나게 되고 이집트 아이로 키워진 뒤 자신의 신원을 깨달으면서 노예로 고통하는 유대인들을 이끌고 약속의 땅으로 가기까지의 과정이 충실하게 그려졌다(나일강을 따라 흘러가는 바구니 속의 아기 모세는 어른 모세역 찰턴 헤스턴의 3개월 된 아들이다). 생생한 이야기와 대하적 스케일 그리고 다양한 배우들의 모습과 연기를 즐길 수 있는 명작. 특히 시나이산에서 이뤄지는 십계명의 불길 글씨와 홍해가 갈라지는 장면은 압권. 오스카 특수 효과상 수상작. 율 브린너, 앤 백스터, 에드워드 G. 로빈슨, 빈센트 프라이스, 존 데렉 출연. 17일 하오 7시 이집션 극장(323-466-FILM) 상영 후 헤스턴과의 질의응답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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