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년 전 이곳 LA로 이민 와 수없이 겪었던 것이 있다면 한인회장을 둘러싼 법정공방과 이에 따른 한인 사회의 분열이었다.
지난 일이 다시 되풀이되는 시끄러움에 미주동포의 한 사람으로 불쾌한 생각을 떨칠 수 없다. 머나먼 타국으로 이민 와서도 한국에서 했던 것처럼 명예를 얻기 위해 수단방법을 가리지 않는 처사는 이제 더 이상 미국사회에서 추인될 수 없음이 이번 법원 판시로 확연히 드러나게 되었다.
이제 지난 잘못된 관행은 철저히 고쳐 다시는 LA 한인회가 주먹구구식으로 운영되는 것은 막아야 한다. 이곳에 살고 있는 우리들은 소수민족의 권리를 주장하기에 앞서 미국의 연방헌법이나 주법 내지는 시 조례까지도 철저히 숙의, 준법정신을 함양하는 것이 곧 민주시민의 자세라고 생각한다.
미국은 법의 나라이다. 한인들에게는 지난 50년 동안 비 민주사회에서 살아왔던 습성이 은연중 숨어있다. 지금부터라도 스스로 민주시민이 되기 위해 법을 지키려는 강한 의지가 필요하다. 앞으로 LA 한인회가 한국식 한인회가 아닌 미국식 한인회가 되었으면 하는 바램이다.
박상용/ 세리토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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