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세계랭킹 1위 린지 대븐포트가 가볍게 4회전에 뛰어오른 반면 또 다른 전 넘버 1 모니카 셀레스는 2라운드에서 고배를 마셨다. 16일 호주 멜버른에서 벌어진 2003 호주오픈 테니스 여자단식 3회전 경기에서 9번시드의 대븐포트(26)는 24번시드인 러시아의 타티아나 파노바를 맞아 6개의 에이스를 뽑아내며 6-2, 6-1로 완승을 거두고 4회전에 선착했다. 지난 2000년 호주오픈 우승자인 대븐포트는 지난해 1월 무릎수술을 받고 지난해를 거의 결장했으며 이번 대회에서 본격적인 재기를 노리고 있다. 반면 또 다른 전 넘버 1 선수인 6번시드 셀레스는 전날 체코의 무명 클라라 쿠카로바에 접전끝에 6-7(6), 7-5, 6-3으로 고배를 마셔 호주오픈 출전사상 처음으로 8강진출에 실패했다. 셀레스(29)는 발목부상으로 심한 통증 가운데 경기를 치렀는데 최선을 다했으나 상대가 너무 강했다고 패배를 인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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