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C상공회 4~6일 에인절스 홈구장
획기적 기획이나 관람객 동원등 우려 목소리도OC 한인상공회의소(회장 권석대)는 21일 올해로 20회째를 맞는 OC 한인사회 최대 행사 한인축제를 에디슨 필드에서 개최한다고 발표했다.
권 회장은 “미주 한인이민 100주년을 기념하는 해에 치러지는 한인축제에 새로운 변화를 모색한 결과, 장소를 에디슨 필드로 결정했다”며 “이를 계기로 미 주류사회에서 OC 한인사회의 위상 및 한인들의 이미지가 한껏 높아질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상공회의소에 따르면 축제는 40만달러의 경비를 지출, 오는 4월4일부터 6일까지 3일 동안 에디슨 필드 구장과 주차장에서 진행된다. 구장에는 특별 가설무대를 설치, 한인을 중심으로 OC 거주 아시안들의 결속을 가져다줄 대형 콘서트 및 본국 TV방송국 프로그램을 진행할 예정이며 주차장에서는 도산 안창호 사진전을 비롯, 한인 이민자들의 발자취를 더듬어 볼 수 있는 전시회등 다채로운 행사가 마련된다.
하지만 일부 한인사회 관계자들은 축제가 처음으로 최대 OC 한인상권이 형성되어 있는 ‘가든그로브 한인 상가지역’에서 멀리 떨어진 곳에서 치러지게 된 것과 관련 한인들의 참여가 저조할 것과 구장 사용 조건으로 에인절스 게임 티켓 7,000장을 판매해 주어야 하는 문제 등을 우려, 축제성공 여부에 회의적인 시각을 보이고 있다.
축제 대회장은 관례에 따라 권석대 상공회의소 회장이 맡으며 최광진, 이흥재씨가 축제집행위원장으로 선임됐는데 이들은 이구동성으로 “축제 장소를 한인 상가지역에서 멀리 떨어진 곳으로 옮기기로 결정하는 과정에서 관중 동원, 준비기간 문제 등으로 두려움을 느낀 것은 사실이지만 에인절스 구장및 에디슨측과 서너 차례 접촉하면서 이들이 전폭적인 지원을 약속, 이곳에서 축제 개최를 결심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이들은 다만 “성공적인 축제 진행을 위해 OC 한인사회 주요단체 및 교회 등 범 OC 한인사회의 지원이 절실하다”고 덧붙였다. 상공회의소는 전체 한인사회의 지원을 이끌어내기 위해 오는 24일 주요 단체장 회의를 마련할 예정이다.
이들은 또한 성정경 LA 총영사를 비롯, 주류사회 정치인들을 명예대회장으로 영입하고 홍보 및 진행을 전문 이벤트사에 위탁하는 등 한차원 높은 진행을 위해 총력을 기울이기로 내부방침을 정했다.
미국 기업들을 스폰서로 유치하는 일을 담당하게 될 1.5세 테드 여 이사는 “에디슨 필드에서 축제를 하게 된 것에 흥분을 감출 수 없다”며 “내용만 알차게 꾸며진다면 이번 축제는 한인사회의 단합된 힘을 주류사회에 널리 알릴 수 있는 호기로 작용하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황동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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