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DC, 12년 만의 시장·36년 만의 연방하원대표 교체
▶ VA, 워킨쇼·바이어 연방 하원의원 경선 구도

제임스 워킨쇼 연방 하원의원(민, 버지니아 11지구, 왼쪽), 돈 바이어 연방 하원의원(민, 버지니아 8지구) .
올해 11월 미 전역에서 중간선거가 실시되는 가운데 워싱턴 DC, 메릴랜드, 버지니아에서는 6월에서 8월까지 예비선거가 잇따라 치러진다.
특히 워싱턴 지역에서는 민주당 강세가 지속되고 있는 만큼, 예비선거 결과가 사실상 본선 결과를 좌우할 가능성이 높아 큰 관심을 모으고 있다.
DC와 메릴랜드의 경우, 민주당 경선이 곧 본선 결과를 좌우하는 구조가 여전히 유지될 가능성이 높아, 이번 6~8월 선거는 향후 4년 정치 방향을 결정지을 전망이다.
■ DC: 6월 16일 예비선거
워싱턴 DC에서는 오는 6월 16일 예비선거가 실시된다. 이번 선거는 시장, 연방하원 DC 대표(delegate), 시의원, 법무장관 등 주요 직책을 포함하며, 차기 시정부의 향방을 결정하는 사실상 핵심 선거로 평가된다.
특히 이번 선거는 12년 만의 시장 교체와 36년 만의 연방 의회 대표 교체가 동시에 맞물리면서 정치적 변화 폭이 클 것으로 전망된다.
현재 시장인 뮤리엘 바우저가 4선 도전을 포기하면서 열린 구도 속에 경쟁이 치열해졌고, 오랜 기간 DC를 대표해 온 엘리노 홈즈 노튼 역시 물러날 예정이어서 세대교체가 현실화되고 있다.
또한 DC는 이번 선거부터 순위선택투표제(Ranked Choice Voting)를 처음 도입해, 유권자가 최대 5명의 후보를 순위대로 선택하는 방식이 적용된다.
정치 성향상 민주당이 압도적으로 우세한 DC에서는 “민주당 예비선거 승자가 사실상 당선자”라는 구조가 유지될 가능성이 높다.
■ 메릴랜드: 6월 23일 예비선거
메릴랜드에서는 6월 23일 예비선거가 치러진다. 메릴랜드는 전통적으로 민주당 우세 지역으로 분류되며 주지사, 연방 하원, 주의회 선거 후보가 이번 예비선거에서 결정된다.
조기투표는 6월11일부터 18일(오전 7시-오후 8시) 진행되며, 우편투표도 동시에 활용된다. 우편투표 신청 마감일은 6월16일이다. 본선보다 예비선거 경쟁이 더 치열한 지역으로 평가되며, 특히 민주당 내부 경선이 사실상 승부처다.
메릴랜드에서는 웨스 모어 주지사가 재선에 출마했는데 경선이 예상된다. 하지만 현직 프리미엄을 가진 모어 주지사 중심으로 전개되는 분위기다.
■ 버지니아: 8월 4일 예비선거
버지니아는 다른 두 지역보다 늦은 8월 4일 예비선거를 실시한다.
버지니아는 전통적으로 ‘스윙 스테이트’ 성격이 강해, DC·메릴랜드보다 본선 경쟁이 더 활발한 지역이다.
버지니아는 정당 등록 없이 누구나 참여할 수 있는 오픈 프라이머리(Open Primary) 구조를 유지하고 있어, 특정 당 지지층뿐 아니라 무당층의 영향도 중요하다.
버지니아 연방 상원의원 민주당 경선에서는 현재 마크 워너 의원이 사실상 단독 후보로 4선에 도전하고 있다.
버지니아 연방 하원 11지구(페어팩스) 민주당 경선에는 지난해 별세한 제리 코널리 의원의 뒤를 이어 보궐선거에서 당선된 제임스 워킨쇼 연방 하원의원이 도전한다. 이외에 전 우주군 대령 출신인 브리 프람(Bree Fram) 씨, 에너지·인프라 분야 변호사인 애미 로마(Amy Roma)가 출마한다. 워킨쇼 의원이 유력한 후보로 평가받고 있다.
버지니아 연방 하원 8지구(알링턴, 알렉산드리아, 폴스처치) 민주당 경선에는 돈 바이어 의원(75)이 7선에 도전한다. 세대교체를 나서며 많은 후보들이 경선에 출마의사를 밝히며 경쟁 구도가 형성돼 있다. 또 버지니아 연방 하원 10지구(라우든 카운티) 민주당 경선에는 수하스 수브라마니암 의원이 2선에 도전한다. 현재까지는 뚜렷한 경선 도전자가 없는 사실상 무경선 상태라서 재선 안정권으로 평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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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창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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