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장 동료 중 50세가 넘은 한국 동료들의 대화 가운데 “요사이 한국의 젊은것들이 멋모르고 날뛰니 한국에 전쟁이 나야해. 전쟁이 나서 혼이 나봐야 정신을 차리지. 한국이 미쳤어…” 이들의 대화를 무심코 듣게된 나는 이들의 악담에 소름이 돋는다.
이들의 악담은 김대통령, 노무현 당선자, 젊은 세대들에 대한 불만과 불평에서 비롯된 것이다. 지금까지 한국의 역대 대통령 중 김대중 대통령보다 국민의 자유와 권리를 더 누리게 해주었던 대통령이 있었는가.
대통령 아들 부정 운운하지만 이승만, 박정희, 전두환, 노태우, 김영삼 전 대통령들의 비리와 어찌 감히 비교조차 할 수 있는가. 독재의 시퍼런 칼날 아래서 말 한마디 제대로 못하고 숨죽이고 살았던 사람들이 인간의 자유와 존엄을 보장해주기 위해 온갖 노력을 기울이신 김대통령에게 감사는커녕 마치 우리가 예전부터 자유를 맘껏 누려 왔던 것 같은 착각을 한다.
신문과 책까지도 검열 받아야 했으며 정의와 평화를 위해 헌신하는 양심인사들을 빨갱이로 몰아 얼마나 많은 인재들이 목숨을 잃었던가.
사실 우리가 누리는 이 자유는 거저 얻어진 것이 아니라 이러한 사람들의 희생과 피로 주어진 것이다. 사실 김대통령은 끊임없는 육체적 정신적 고문에도 불구하고 불의에 굴하지 않고 정의와 평화를 위해 소신을 다했기에 결국 세계 평화 노벨상을 받는 영광을 맛볼 수 있었다.
한국 국민에게 실로 크나큰 자부심과 긍지를 갖게 한 사건인데도 불구하고 우리 국민들은 무감각했다. 뿐만 아니라 영광의 노벨상을 무효화하기 위해 국제적으로 뛰어다녔던 정치인들의 작태는 비굴하고 수치스러운 일이었다.
오죽하면 LA 타임스에서도 김대통령의 업적을 나열하면서 세계로부터 존경을 받음에도 불구하고 제 국민한테는 대접을 못 받는다고 꼬집었을까.
전 김영삼 대통령이 바닥까지 거덜 낸 한국의 경제위기를 기적적으로 살렸기에 세계인들이 다 놀라워하지 않았는가. 지금 한국 국민이 누리는 언론의 자유와 발전된 경제는 김대통령의 업적이며 공로이다.
깨끗한 양심과 명석함을 지닌 젊은 세대들이 불의에 찬 이 세상을 정의가 강물처럼 흐르는 사회를 만들어 나가리라 기대한다. 그리고 갈라져 상처받은 남과 북이 이제는 서로 화해와 용서로 아픈 상처를 치유하고 민족의 자존심과 주권을 굳건히 지키는 민족이 되기를 바란다.
이인숙/간호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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