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년간 5,000만달러
내년 시즌 새 구장 이전을 앞두고 모처럼 돈을 물쓰듯하며 전력 강화 작업에 나선 필라델피아 필리스가 이번에는 5,000만달러를 투자, 외야수 팻 버렐을 6년간 묶어놨다.
필리스는 지난해 37홈런과 116타점, 96득점을 뽑아내 필리스 선수로는 1986년 마이크 슈밋(37홈런, 119타점)이후 최고의 성적을 올린 레프트필더 버렐과 6년간 5,000만달러 장기계약에 합의했다고 발표했다. 이로써 필리스는 전 클리블랜드 인디언스 슬러거 짐 토미를 6년간 8,500만달러의 거액을 주고 붙잡아 온데 이어 3루수 데이빗 벨을 4년간 1,700만달러에 영입했고 애틀랜타 브레이브스에서 트레이드해 온 우완투수 케빈 밀우드와 990만달러에 계약하는 등 이번 오프시즌 4명에 선수에게 총 1억6,190만달러를 투입했다. 지금까지 ‘짠돌이 구단’으로 알려진 이미지와는 전혀 다른 파격적인 움직임.
올해가 풀타임 메이저리그 4년차가 되는 버렐은 평균연봉 833만달러에 달하는 대박을 터뜨렸으나 대부분의 돈이 계약 후반부에 집중되어 있어 실제로 거액을 만지려면 좀 기다려야 한다. 사이닝 보너스가 150만달러이나 이중 50만달러는 다음 2년에 걸쳐 분할지급되며 올해 연봉도 고작(?) 100만달러다. 실제로 큰돈을 만지기 시작하는 것은 2005년 연봉이 700만달러로 점프하면서부터. 버렐의 연봉은 2007년 1,300만달러, 2008년 1,400만달러로 치솟는다. 올해 26살인 버렐은 1998년 메이저리그 드래프트에서 전체 1번으로 필리스에 지명돼 5년간 800만달러 계약을 맺었고 지난해로 첫 계약이 만료됐으며 곧바로 생애 2번째 계약에서 빅딜을 터뜨렸다.
<김동우 기자>dannykim@korea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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