콜츠 QB 매닝, 밴더잭트 비난에 발끈
“술주정뱅이 멍청이가 뭘 안다고….”
자신과 감독에 대해 팀 리더로서 박력이 부족하다고 공개 비난한 팀 동료 마이크 밴더잭트의 발언(본보 1월30일자 A27면)에 대해 평소 예의 바른 남부의 젠틀맨으로 소문난 인디애나폴리스 콜츠 쿼터백 페이튼 매닝이 이례적으로 발끈하고 나섰다.
2일 하와이 호놀룰루에서 벌어진 NFL 프로보울에 출전한 매닝은 이날 경기를 중계한 ABC-TV와의 라이브 인터뷰에서 매닝은 최소한 4번에 걸쳐 ‘멍청이(Idiot)’란 그로서는 파격적인 표현을 사용하며 밴더잭트를 맹렬히 비난, 밴더잭트의 비판발언에 놀랐던 팀 관계자들을 다시 한번 놀라게 했다.
매닝은 밴더잭트가 캐나다 케이블TV와 인터뷰당시 만취상태였다면서 “나는 지금 3번째 프로보울에 출전, 제리 라이스에게 터치다운 패스를 던지려는 참인데 지금 술에 취해 횡설수설한 멍청이’ 키커에 대해 이야기해야 하냐”고 분통을 터뜨렸다.
매닝의 이 같은 ‘폭발’은 지금까지 그가 동료로부터 ‘너무 얌전하다’라는 비난을 받을 만큼 젠틀한 성격의 소유자이고 특히 밴더잭트가 지난달 30일 자신의 발언에 대해 공개사과를 했음에도 불구, 터져 나왔다는 점에서 관심을 모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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