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부동산
▶ 동부 중간가격 약 2만달러 올라
지난해 미국의 전체 기존 주택판매가 사상 최대의 연간기록을 수립했다.
최근 전국부동산중개협회가 발표한 ‘2002년 전국 기존 주택판매 현황’에 따르면 지난해 미국의 전체 기존주택 판매량은 556만3,000 가구로 전년의 529만6,000 가구보다 5% 증가, 전국부동산중개인협회가 기존 주택판매 현황 파악을 시작한 1968년이래 최고의 연간판매를 기록했다.
계절별 변동요인을 감안한 12월 기존 주택판매 현황도 전월 557만 채보다 5.2% 증가한 586만 채가 판매됐다. 이 같은 주택판매량은 또한 전년동기 520만 채보다는 무려 12.7%가 증가한 것이며 월별로는 1월 605만 채, 2월 589만 채에 이어 세 번째로 많이 판매된 기록이다.
계절별 변동요인을 감안한 2002년 12월의 지역별 주택판매 전년동기에 비해 6.6%-17.3% 증가했으며 전월에 비해서도 1.6%-12.4%까지 증가했다.
전년동기 149만 채보다 17.3% 증가한 156만 채의 기존 주택이 판매된 서부지역은 전월 153만 채보다도 2% 정도 판매가 늘어났다.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6.6% 증가, 지역별로는 가장 낮은 증가를 보인 북동부지역의 기존 주택판매량은 65만 채로 전월에 비해서도 1.6% 정도 증가했다.
중서부 지역은 136만 채가 판매, 전년동기 121만5,000채와 전월 121만 채 보다 각각 12.4% 씩 판매가 늘었다.229만 채가 판매된 남부지역도 전년동기와 전월에 비해 각각 11.7%와 4.6%가 각각 증가했다.
부동산 관계자들은 12월 주택판매 증가는 저금리 덕분이며 이에 따라 기존주택의 중간가격도 높이 상승했다고 분석했다. 또한 지난해 주택경기가 호조를 보이면서 주택 매입자들의 가구 매입이나 주택보수도 크게 늘어나 미국경기 회복에 크게 기여한 것으로 평가했다.
2002년 미 전국에서 거래된 기존 주택의 중간가격은 15만8,300달러로 전년동기 14만7,800달러에 비해 7.1% 상승했다. 이는 11.7%의 상승을 보인 1980년이래 22년만에 가장 큰 것이다.
작년 12월 거래된 기존 주택의 중간가격은 16만4,000달러로 2002년 월별 기존 주택 중간가격 가운데 최고로 높은 가격이다. 이는 전년 동기 15만3,100달러보다는 7.1% 상승한 것이다.
지난해 지역별 기존 주택 중간가격은 서부지역이 전년동기 19만4,500달러 보다 약 2만 달러 정도가 상승한 21만3,900달러로 가장 높은 기존 주택 중간가격을 기록했다.
뉴욕과 뉴저지를 포함한 북동지역의 기존 주택 중간가격은 16만4,300달러로 2001년의 14만6,500달러보다 1만8,000달러 정도 높아졌다. 남부와 중서부 지역의 기존 주택 중간가격은 각각 14만7,800달러와 13만6,000달러로 전년 동기의 13만7,400달러와 13만200달러에 비해 각각 1만 달러와 6,000달러 정도 상승했다.
12월 거래된 기존 주택의 지역별 중간가격은 서부지역이 21만5,200달러로 가장 높았으며 이어 북동부지역이 17만3,000달러, 남부지역이 15만5,200달러 그리고 중서부 지역이 13만7,300달러의 순으로 나타났다. 특히 중서부 지역은 다른 지역과 달리 전월 기존 주택 중간가격인 13만8,600달러보다 오히려 1,300달러가 낮아졌다. 전년동기 기존 주택 중간가격의 상승률에
있어서도 서부와 북동부 지역이 각각 11.3%와 11.1%로 두 자리수 상승률을 보였다.
한편 작년 12월 기존 주택판매 재고량은 206만 채로 전월인 11월 231만 채보다 10.8% 줄었으며 월별 최저를 기록했고, 재고 판매 비율은 전월 5개월 보다 줄어든 4.2개월을 나타냈다.
<연창흠 기자> chyeon@korea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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