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정부 수수방관에 한인 분노
가든그로브 소재 주택(11041 Jerry Ln.)에 살고 있는 한인 차정훈(69)씨는 집앞 화단 바로 밖에 있는 가로수 두 그루 때문에 시정부와 갈등을 빚고 있다.
지난 83년 차씨가 주택을 매입하기 이전부터 이곳에 심어져 있던 시소유의 이 가로수들이 뿌리를 너무 깊게 내리는 바람에 화단과 앞마당을 들뜨게 하는 등 주택에 손실을 안겨주고 있기 때문이다.
최근 시 관계 당국에 해결해 줄 것을 요청했으나 당국이 수수방관하는 태도라 차씨는 시 정부를 상대로 소송도 불사할 계획이다.
차씨는 “연락을 받고 조사를 나왔던 시 관계자들은 처음에는 나무를 제거해 주겠다고 약속했다가 곧 나무를 제거할 수 없다고 말을 바꾸었다”며 “이대로 놓아두면 뿌리가 더 자라 집마저 흔들리게 될 것”이라고 시 당국의 처사를 비난했다. 그는 자신이 돈을 들여서라도 나무를 제거하겠다고 했으나 당국은 이마저 허용치 않고 있다며 당국의 태도를 전혀 이해할 수 없다고 말했다.
차씨는 이 문제로 11일 브루스 브로드워터 가든그로브 시장과 만날 예정인데 그래도 해결책이 마련되지 않으면 당국을 상대로 소송을 제기하겠다며 불편한 심기를 감추지 않고 있다.
차씨는 가로수를 뽑고 화단과 마당을 원상태로 복원하는데 1만2,000달러의 비용이 들 것으로 추산하고 있다. 전자제품 수리업에 종사하고 있는 차씨의 주택가격은 현재 50만달러 정도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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