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형 한인마켓 5월중순 오픈 예정
가든그로브 상권에 다소 영향줄듯
어바인에 매장을 열려는 남가주 한인 마켓업계의 입질이 끊이지 않던 중 마침내 이 지역 진출이 가시화된 한인 마켓은 향후 오렌지카운티 한인 상권 성장에 새로운 변수로 작용할 전망이다.
이 때문에 터스틴시 레드 힐과 월넛 애비뉴 교차로에 위치한 현 랠프스 마켓 자리에 대형 한인마켓(2만8,000스퀘어피트 규모)을 오픈할 계획이라는 한인운영 UBF(United Business Financing)사의 발표는 상당한 관심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UBF사에 따르면 회사는 이미 랠프스 마켓으로부터 리스 계약권을 인수받았고 3월10일께 랠프스가 철수하면 두달에 걸쳐 내부공사를 마치고 5월 중순 한인마켓을 오픈할 예정으로 현재 LA의 한국·갤러리아 마켓과 상호사용권 및 물품 공동구매 등에 관해 협상을 진행중이다.
현재 OC 한인상권은 한인들의 인구 동향에 따라 가든그로브, 어바인, 풀러튼으로 분산, 성장하고 있는데 남가주 한인상권이 마켓을 중심으로 발전해 왔던 선례에 비추어볼 때, 이 마켓의 개장은 어바인 한인상권 성장에 탄력을 불어넣을 것으로 기대된다.
이 마켓의 위치는 행정구역상 터스틴이나 어바인 한인밀집 거주지역에서 자동차로 5∼10분 거리에 불과하기 때문이다.
그동안 마켓, 은행등 한인업소들은 어바인의 한인인구가 크게 늘고 있음을 주지, 이곳에 진출하기 위한 기회를 호시탐탐 엿보고 있었는데 이 마켓의 개장하면 타격을 입게될 가든그로브 한인마켓업계는 아직까지 직접적인 반응은 유보하고 있으나 상당히 발빠른 행보로 평가하고 있다.
가든그로브 마켓업계의 한 관계자는 “UBF사가 매장 공간을 어떻게 운영할지 구체적인 계획을 발표치 않아 이 마켓이 업계에 미칠 영향을 가늠키 어렵지만 사업체들이 고객이 많은 곳에 다가가고 싶은 것은 공통된 심정”이라며 “현재로서 어바인 마켓 오픈계획은 잘한 일인 것 같다”고 말했다.
연방 센서스국 발표에 따르면 2000년 현재 어바인에 거주하고 있는 한인은 8,000여명으로 이는 10년 전과 비교, 2배 가까이 증가한 수치이며 주거지로서 어바인에 대한 한인들의 선호도가 높은 것을 감안하면 이곳의 한인인구는 앞으로 더욱 늘어날 것으로 분석된다.
OC 도시별 비교시, 한인이 가장 많이 살고 있는 곳은 풀러튼(9,000여명)이며 어바인은 두 번째다.
한편 UBF사는 한인 고객 외에 어바인 일원에 급증하고 있는 중국계 소비자를 끌어들일 수만 있다면 마켓은 가까운 장래에 이곳 최대의 아시안 마켓으로 자리잡을 수 있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황동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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