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군사정보 연구단체, 공격개시일 6월로 예측
미국 워싱톤 D.C. 소재 국가안보 및 군사정보 연구 단체 ‘글로벌시큐리티’(회장 존 파이크)가 북한에 대한 미국의 군사공격을 오는 6월로 예측, D-데이 카운트다운을 시작했다.
전직 정보분석가, 우주첩보이미지해석가, 과학자, 군인장성 등 전문가들로 구성된 민간 비영리단체 ‘글로벌시큐리티’는 자체 웹사이트(GlobalSecurity.org)를 통해 실시간으로 업데이트하고 있는 북한 핵 개발 문제 분석 페이지에 북한 핵 시설에 대한 미국의 군사행동 시기를
10일 카운트 다운하기 시작했다.
동 단체 웹 페이지는 11일 오후 6시15분 현재 행동시기를 T -(마이너스) 140일 0시간44분23초로 표기하고 있으며 카운트다운 시계는 계속 돌아가고 있다.
단체는 카운트다운과 관련, "미국이 북한에 대해 취할 가능성이 있는 군사행동의 시기를 정확히 예측하는 것은 상당히 어렵다. 가장 알기 쉬운 촉진 요소는 북한이 추가 핵무기 보유를 위해 핵연료봉에서 플루토니움을 추출해 내기 시작하는 것이다.
만일 북이 2003년 1월부터 이 같은 작업을 시작할 경우 미국은 올해 전반기 이전에 북한 핵 시설에 대한 군사조치 가능성에 대한 문제에 직면하게 된다"고 전제하고 지난해 12월부터 올해 3월1일까지의 미국의 군사조치를 가능케 하는 주요 사건들과 5월말, 7월초에 발생 할 수 있는 가상 시나리오를 예측하고 있다.
단체는 또 미국의 한반도전쟁계획(OPLAN-5027), 주한미군 전시령 및 병력, 최근 일본주둔 항만을 출항해 북한 해안을 향한 것으로 알려진 ‘키티호크호’를 비롯한 ‘빈슨호’, ‘루즈벨트호’ 등 미해군 전투함들의 움직임을 분석하며 미국의 북한에 대한 군사행동 시기 예측을 뒷받침하고 있다.
이번 카운트다운은 특히 북한이 지난해 평양을 방문한 제임스 켈리 미국 특사에게 "핵 개발 프로그램 존재를 시인했다"는 미국과 한국 당국의 발표 이후 북·미, 남·북 관계를 비롯, 한반도 주변국가들과 유엔의 움직임을 정밀 주시, 분석해 오던 이 단체가 정대철 노무현 대통령당선자 특사가 미국을 방문하고 돌아간 시점, 김석수 국무총리가 국회에서 북한 "(핵무기가) 없는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고 증언한 시점 등 한·미 관계가 상당히 긴장된 상황에 처해진 상태에서 갑자기 북한에 대한 미국의 군사행동 시기를 카운트 다운하기 시작해 더욱 관심을 모으고 있다.
실제로 뉴욕타임스는 11일자 신문에서 정 특사의 미국 방문으로 인해 "북핵 사태를 둘러싼 한미간 이견이 좁아지기는커녕 더욱 부각됐다"고 지적했으며 CNN을 비롯한 미 주요방송과 언론들은 김 국무총리의 국회증언에 대해 "북한이 핵무기를 갖고 있는 것으로 보고있다"는 미국의 입장을 완전히 부인하는 것으로 미국과 한국과의 북 핵 문제에 대한 커다란 견해차
를 뚜렷하게 입증한 사례로 풀이, 보도한 바 있다.
한편 ‘글로벌시큐리티’는 이라크에 대한 미국의 군사행동 카운트다운 시계는 6시20분 현재 17일 0시간40분을 가리키고 있다.
<신용일 기자> yishin@korea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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