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4분기 13.8% 늘어...7년간 신기록 행진
미국의 콘도 및 코압 판매가 엄청난 성장을 기록했다.
최근 전국부동산중개인협회(NAR)가 발표한 ‘2002년 콘도 및 코압 판매 현황’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판매된 콘도와 코압은 총 82만4,000유닛으로 전년 동기 74만6,000유닛에 비해 10.5% 증가했다.
계절별 변동요율을 감안한 지난해 4·4분기 콘도와 코압 판매는 81만8,000유닛으로 전년 동기의 71만9,000유닛보다 13.8% 늘었다. 그러나 2002년 분기별 판매에서는 가장 적게 판매된 것으로 나타났다.
부동산협회의 수석 경제 분석가인 데이빗 레리아씨는 "콘도 마켓이 전체 부동산 시장에 차지하는 비율은 12.9%에 불과하지만 성장률은 싱글 패밀리 주택보다 훨씬 더 높다"며 "콘도 매매는 지난 7년간 매년 기록을 경신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지난 2002년 싱글 패밀리 주택 매매가 5% 성장률을 보인 반면, 콘도 매매의 성장률은 이에 2배에 달했다"고 전했다.
콘도 및 코압 매매의 급성장에 대해 NAR의 캐티 왓틀리 회장은 2가지 이유를 들었다.왓틀리 회장은 "낮은 모기지 금리로 주택 매매 시장 거래가 활발하게 이뤄지고 있는 추세가 가장 큰 이유"이며 "콘도의 경우 가격이나 구조상, 첫 주택을 구입하는 젊은 층뿐만 아니라 은퇴를 앞둔 노인들에게까지도 인기를 끌고 있어 지난 수년간 매매가 상당히 활성화됐다"고
분석했다.
콘도에 대한 수요가 급증함에 따라 가격 또한 일반 주택보다 훨씬 더 빠른 속도로 상승하고 있다. 왓틀리 회장은 "지난해 3·4분기의 콘도 및 코압의 중간 가격은 14만7,900달러였다"며 "이는 지난 2001년 같은 기간에 비해 무려 15.5%가 증가한 수치"라고 밝혔다.
싱글 패밀리 주택의 경우, 2002년 3·4분기의 중간 가격이 16만1,600달러로 2001년에 비해 9.2%가 올랐다.레리아씨는 "수요가 급증한 사실도 콘도 및 코압 가격 인상을 부추겼지만 은퇴를 앞둔 베이비 부머 세대들이 고급 콘도 유닛을 많이 찾고 있는 현상도 가격 인상의 요인 중 하나"라고 설명했다.
특히, 지난해 코압 및 콘도의 중간가격도 13만7,100달러로 전년도 같은 기간의 12만3,200달러 보다 11.3% 증가했다.
뉴욕을 비롯한 미 동북부 지역의 계절별 변동요인을 감안한 코압 및 콘도 판매는 3·4분기의 12만3,000유닛보다 6.5% 증가한 13만1,000유닛으로 나타났다. 이는 전년 동기 11만9,000유닛보다 10.1% 증가한 것이다. 또한 미 동북부 지역의 2002년 코압 및 콘도 중간가격은 14만4,800달러, 4·4 분기의 중간가격은 15만4,700달러로 나타났다.
한편 지난해 미 전역의 콘도 및 코압 판매 현황에 따르면 분기별 판매는 점점 감소한 반면 분기별 중간가격은 지속적인 증가세를 보였다.
<연창흠 기자>
chyeon@korea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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