헌팅턴비치 경찰국 두번째 한인경찰 조셉 송씨
UC 어바인에서 컴퓨터 사이언스를 전공한 그는 대학시절 컴퓨터 관련 회사에서 인턴 사원으로 근무하면서 단조로운 업무에 무료함을 느끼고 인생의 진로에 대해 고심을 거듭했다. 그가 졸업을 앞두고 머리 속에 그렸던 직업은 목사, 교사, 경찰관. 젊은이답게 과감하게 생각을 전환, 사회에 봉사할 수 있는 길을 선택한 결과, ‘민중의 지팡이’ 경찰관이 되기로 마음을 굳혔다.
지난 4일 헌팅턴비치 시청에서 다른 6명 함께 선서를 마치고 이곳 경찰국에서 사회 초년병으로 첫발을 내딛은 한인 루키 경찰관 조셉 송(24)씨는 220여명의 경찰관이 근무하고 있는 이곳에서 한인으로서는 게리 김씨에 이어 두번째, 아시아계로 다섯번째 경찰관이다.
“경찰관이 가져야 할 최우선의 덕목은 성실과 정직입니다. 경찰관으로 일하는 동안 이를 잊지 않을 것이며 특히 경찰관의 이미지를 손상치 않도록 노력할 것입니다.”
헌팅턴비치의 인구는 20만명에 가까우며 그중 한인은 2,000여명에 달하고 있는데 그는 “지역 주민들과 가까이 지내면서 이들을 도울 수 있고 지역 사회를 치안을 유지하는데 일익을 담당할 수 있다는 사실이 삶의 보람을 안겨줄 것”이라고 말했다.
송씨를 만나는 자리에는 경찰국에서 커뮤니티 관계를 책임지고 있는 게리 메자 사전트가 동석 “주민들은 경찰관들이 자신을 보호해 주고 사회질서를 유지하는데 필요한 존재라는 것을 확신하고 있기 때문에 우리들을 존경한다”고 전제, “피부색별로 OC 주민들이 다양화되고 있어 헌팅턴비치 경찰국뿐만 아니라 OC 산하 모든 경찰국이 아시안 및 여성 등 소수계 경찰관들을 늘리기 위해 애를 쓰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주민들은 자신의 문화와 언어를 이해하는 경찰관을 만나면 심리적으로 보다 안정감을 느끼게 마련”이라고 부연했다.
그는 “경찰 업무의 매력은 매일 새로운 일을 접한다는 것”이라며 “송씨가 진지하게 배우려는 자세를 유지함으로써 효율적으로 사건을 처리하는 방안을 체득하게 될 것”이라고 조언했다.
골든웨스트 경찰 아카데미에서 6개월에 걸친 훈련을 무사히 마치고 경찰복을 입게 된 송씨는 OC 산하 여러 경찰국 가운데 헌팅턴비치 경찰국의 규모가 너무 크지도 작지도 않기 때문에 경찰 업무를 두루 섭렵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 이곳을 선택했다고 했다. 그는 “이곳이 첫번째이자 마지막 직장이 될 것”이라며 “장래에 헌팅틴비치 경찰국의 귀중한 자산이 되고 싶다”고 말문을 맺었다.
황동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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