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부가 서로 믿고 투명한 생활을 하면 의처증 문제가 일어나지 않는다. 대인관계를 하는 데서 이성관계로 의심을 하거나 병적으로 의심을 해서 문제가 싹트기 시작한다.
과거에는 여자들이 집안 일을 하고 남자들은 밖에 일을 하기 때문에 의처증의 확률이 적지만 요즘은 여자들도 사회진출이 활발하기 때문에 의처증의 추세가 증가하고 있다.
사회활동이 활발하거나 경제적인 우위 등으로 남편들이 위축되거나 사업 실패로 인한 심리적 불안 등으로 의처증의 증상이 나타난다고 볼 수 있다.
사회활동으로 아내의 경제적인 여유가 생길수록 자격지심에서 의처증이 나타날 수도 있다. 남자의 소심함과 무능으로 싹트기 시작한 의처증은 갈수록 더해 가정파괴뿐만 아니라 살인사건까지 몰고 가는 끔찍한 일들을 우리 주위에서 볼 수가 있다.
시애틀 부동산업자 피살사건만 보아도 가해자는 근거 없는 상상으로 범행을 저질렀다. 사건 전에도 부인과 피살자에게 폭행하는 등 위협을 가했던 것으로 드러났다. 피살자가 부인의 전화에 음성 메시지를 남기자 부인과의 관계를 연인관계로 일방적으로 단정하고 주먹을 휘둘러 상처를 입힌 일도 있었다고 한다.
의처증은 한번 의심이 가면 머리에서 지워지지가 않는 것이 큰 문제이다. 개그우먼 이경실씨 사건은 이씨의 남편이 이성간에 음성 메시지가 전화기에 나타났다고 의심하면서 술을 먹고 야구방망이로 구타한 것이다. 이는 근거도 없이 일방적으로 폭력을 가한 무서운 의처증에서 비롯된 것이다.
어떤 남자가 동료 여직원의 집 전화번호를 다른 남자에게 알려주었다가 가정불화를 야기, 책임추궁을 당해 혼이 났다는 얘기가 있다. 어떤 경우라도 사전에 확인하고 알려주어야지 무심코 여자의 전화번호를 알려주어서는 안 된다.
의심받을 수 있는 원인 제공을 해서는 안 된다. 의처증에 한번 걸리면 빠져 나오기가 힘들며 집안 전체가 불안해지고 위태로운 상황까지 갈 수 있다. 그러므로 무엇보다 투명한 생활과 대화를 갖는 것이 중요하다.
이재수
가주 한인정신건강후원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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