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에 와서 뿌리를 내리고 자손 대대로 살아온 사람들이 아닌가? 그런데 선거 때면 본국의 정치판을 기웃거리는 사람, 지금이라도 한자리만 주기만 한다면 당장이라도 미국 시민권을 내팽개칠 사람, 미국이 조금만 불경기면 같이 힘을 합쳐 이겨내기보다는 역이민으로 돌아가려는 사람들이 너무 많다.
‘북한 공작원 사건’만 해도 그렇다. 북한을 한번도 아닌 6번이나 다녀왔다니 그걸 누가 이해를 하겠는가? 일부에서는 이를 한 개인이 과오가 아니라 마치 코리안 커뮤니티가, 아니 통일을 기원하는 어떤 단체가 의로운 일을 하는 과정에서 빚어진 사소한 문제를 가지고 너무 한다는 식으로 해석하고 있다.
어느 나라나 국가의 기밀을 누설하는 자는 엄벌한다. 나라의 존폐가 달린 문제이기 때문이다.
우리가 자손만대로 살기 위해 온 것이라면 잘못을 정당화 하려들지 말고 벌을 당당히 받아들이고 잘한 것은 떳떳이 대가를 바라는 그들의 깨끗한 자세를 배워야 한다고 본다.
제임스 강/페블비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