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퍼스타 러닝백 에밋 스미스 방출
“굿바이, 카우보이스!”
NFL 통산 러싱야드 랭킹 1위에 올라있는 수퍼스타 러닝백 에밋 스미스(달라스 카우보이스)가 13년간 몸을 담았던 팀에서 방출됐다. 샐러리캡 위반 문제로 골치를 아픈 제리 존스 구단주의 부담을 덜어주겠다며 자진해서 방출을 제안, 새 직장을 찾아 나서게 됐다.
존스 구단주는 27일 기자회견에서 “우리는 스미스 없이 살아가는 방법을 배워야할 때가 왔다. 하지만 우리는 그를 영원히 카우보이스 선수로 기억할 것”이라면서 그의 방출을 발표했다. 아직도 한 2년은 더 뛰고 싶다는 스미스는 이날 “난 아직도 한 시즌에 1,300야드는 거뜬히 뜯어낼 수 있는 정상급 러닝백이며 다른 팀에 가서 이를 증명할 것”이라고 각오를 다졌다.
지난 90년 신인 드래프트 1라운드에서 종합 17번으로 뽑혀 카우보이스에 입단, 13년째 카우보이 유니폼만 입었던 스미스는 수많은 NFL 러싱기록을 새로 썼다. 지난 시즌 통산 최다 러싱야드기록(1만7,162야드)을 갈아치웠고 통산 최다 러싱 터치다운(153개)과 한 시즌 최다 러싱 터치다운기록(25개·95년)도 보유하고 있다.
스미스는 개인 성적뿐만 아니라 팀에 대한 기여도도 높아 쿼터백 에이크먼, 와이드리시버 마이클 어빈과 함께 ‘삼각편대’를 이뤄 92년과 93년, 95년 등 3차례나 팀을 우승으로 이끌었다. 지난 93년에는 정규시즌과 수퍼보울 MVP)를 휩쓸기도 했고, 자기 관리도 뛰어나 지금까지 단 4경기에 빠졌을 뿐이다.
하지만 나이는 못 속여 지난해 데뷔 시즌 이후 처음으로 1,000야드 전진에 실패, 황혼기에 새 팀을 찾아 나서야 하는 처지에 몰렸다.
이규태 기자
clarkent@korea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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