갑작스럽게 등판 스케줄을 바꾼 이유가 있었다.
몬트리올 엑스포스의 제5 선발 후보인 김선우(26)가 깔끔한 피칭으로 코칭스태프에게 깊은 인상을 심어줬다.
전날(2일) LA 다저스전에 중간 계투로 나설 예정이었으나 출장이 취소된 뒤 3일 애틀랜타 브레이브스와의 시범경기에 선발투수로 올 시즌 첫 등판한 김선우는 3이닝 2피안타 무실점으로 호투했다.
김선우는 1회(2루타)와 2회(안타) 선두타자를 출루시키고도 후속 타자들을 범타로 처리하며 무실점으로 틀어막는 등 뛰어난 위기관리 능력을 보여줬다.
특히 1회에는 1사 2루 상황에서 3번타자 게리 셰필드를 좌익수 플라이, 삼성에서 뛰었던 베테랑인 4번 훌리오 프랑코를 투수 땅볼로 처리하는 등 메이저리그 강타자들에게 밀리지 않았다.
3이닝 동안 11타자를 상대하면서 볼넷을 한 개도 내주지 않는 등 컨트롤도 많이 향상됐다. 선발 수능시험에서 합격점을 향해 한발 한발 전진하고 있다.
김선우는 4일간 푹 쉰 뒤 오는 8일 필라델피아전에 다시 선발 등판할 예정이다. 김선우가 풀타임 메이저리거가 되는 것은 물론 선발 로테이션에 합류할 가능성이 점차 높아지고 있다.
박선양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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