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카고 컵스의 최희섭(24)이 연 이틀동안 두 명의 수퍼스타에 막혀 방망이가 침묵을 지켰다.
7일 애리조나주 메사에서 벌어진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와의 경기에서 최희섭은 5번타자 겸 주전 1루수로 출전했으나 D백스 선발로 나선 초특급 에이스 랜디 잔슨의 위력적인 투구 앞에 2타수 무안타로 고개를 숙였다. 전날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와의 경기에서 홈런성 타구가 자이언츠 레프트필더 배리 본즈의 환상적인 캐치에 잡히는 바람에 3타수 무안타에 그쳤던 최희섭은 이로써 2게임에서 5타수 무안타로 방망이가 다소 식은 상태를 보이고 있다. 최희섭은 지금까지 시범 7경기에서 타율 0.286(14타수 4안타), 2타점 2득점으로 타율이 2할대로 떨어졌다.
한편 플로리다 말린스에 초청선수로 참가중인 이승엽(삼성)은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와의 경기에서 2차례 타석에 나섰으나 무안타에 그쳤으며 시애틀 매리너스의 추신수도 대타로 나서 1타수 무안타를 기록했다.
<김동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