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내셔널 테니스 챔피언십
파워서 압도 불구 강호 라오스에 2-0 완패
이형택(27)이 플로리다주 델레이비치에서 벌어지고 있는 ATP투어 인터내셔널 테니스 챔피언십(총상금 38만달러) 8강전에서 대회 3번시드인 칠레의 마셀로 리오스에 0-2(3-6, 4-6)으로 완패, 4강 진출에 실패했다.
7일 벌어진 대회 3회전 경기에서 이형택은 전 세계랭킹 1위 리오스를 맞아 세기에서 밀리며 2세트를 내리 내주고 완패했다. 이형택은 이날 이날 파워면에서 리오스를 압도했으나 코트 구석구석을 찌르는 리오스의 스트로크에 의외로 무기력하게 무너져 아쉬움을 남겼다. 리오스는 경기 후 “볼이 너무 잘 맞아 기분이 좋다.
아직 파워면에서도 예전에 미치지 못하나 푸트웍과 체력은 정말 좋아졌다”고 만족감을 표했다. 4강진출에 실패한 이형택은 곧바로 남가주로 와 다음주 인디언웰스에서 시작되는 퍼시픽 라이프오픈에 출전한다. 이형택은 인터내셔널 대회에서 4강에 올랐을 경우 퍼시픽 라이프오픈 본선에 직행할 수 있었으나 4강 일보전에서 물러섬으로써 퍼시픽 라이프오픈에서는 예선부터 나가야 하게 됐다.
<김동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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