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회자 개인 입장에서 볼 때 교회를 운영하는 일은 일종의 생존 경쟁이다. 신도들의 교회 이탈을 방지하고 새 신도들을 끌어들이기 위해 여러 가지 종교행사를 개최하여 목회활동을 하고 있다.
그러나 반복되는 종교행사로 인해 직접 또는 간접으로 가정생활에 피해를 주고 있다. 가장 정직하고 신뢰할 수 있는 목회자들이 신앙적인 양심을 갖추지 못한 채 교세의 영향력을 한인사회 곳곳에서 행사하고 있다. 믿음 소망 사랑을 외치는 목회자들은 과연 신도들 앞에서 말씀대로 예수 닮은 생활을 일상생활에 적용하고 있는지 묻고 싶다.
최근 미주 한인사회에서 발생하고 있는 살인과 자살은 우연한 일이 아니다. 이민생활에 지치고 소외된 자들이 막다른 골목에서 탈출하지 못하거나 낭떠러지 절벽에서 생사의 기로에 놓이게 돼 약한 마음을 먹기 때문이다.
많은 신도들이 말씀을 듣기만 하고 이를 실행에 옮기는 데 소홀하므로 전도한다는 게 매우 어려운 현실이다. 개척교회 10년이 지나도 ‘유치원 교회’로 남아 있는 게 허다하다. 이처럼 믿음생활이 형식적인 수준에 머물러 있는 데는 잘못된 것을 개혁하려는 의지와 노력이 부족한 일부 목회자들에게 직접 또는 간접으로 책임이 있다고 본다.
백영호/시카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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