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관광회사를 통해 남미 여행을 갔다. 현지에서는 보통 직장인 월급이 200달러이고 CEO는 2,000달러 정도라고 한다. 그리고 현지인의 말에 따르면 지금은 비수기이므로 호텔이나 식당 사용료도 비싸지 않다는 것이었다.
단체 여행객이 18명이었으므로 비행기표도 할인 받았을 것이다. 공항세가 17달러인데 잔돈이 없으니 통일해서 20달러씩 내라고 했다. 나보다 먼저 여행을 다녀온 직장 동료들은 내가 지불한 비용이면 1주일이 아니라 2주일은 족히 즐길 수 있었을 것이라며 내게 "바가지 썼다"고 했다. 나도 바가지를 쓴 느낌이 들어 기분이 별로 좋지 않았다.
또 관광 도중 가이드가 계속 기도를 하자고 했는데 아무리 취지가 좋다고 해도 왜 관광객이 비싼 돈 내고 그런 얘기를 들어야 하는지 모르겠다. 그리고 가이드는 한국 관광객의 매너에 대해 얘기하면서 흉을 보는 듯했다. 대다수 손님이 한인인데 말이다. 관광회사는 더 이상 손님을 우습게 보는 듯한 태도를 가져서는 안 될 것이다.
김 앤젤라/L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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