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에 한국 침의 우수성을 널리 알리고 보급하기 위한 ‘미동부 김씨일침학회’가 오는 27일 오후 8시 서울플라자에서 창립 총회를 갖고 회원을 모집한다.
’김씨일침’은 2001년 한국의 TV 방송국에서 창사특집으로 마련한 ‘의학대발견, 왜 침인가?’에 소개되면서 한국 내에서 큰 반향을 일으켰다. 당시 김광호 학회장은 대구의 한 서당에서 침을 연구하다 방송사의 요구로 시술했는데 효과가 놀라웠던 것. ‘김씨일침’은 정확한 진단과 취혈(침을 놓는 자리)로 대개 한 두 대의 침 또는 많아야 네 대의 침으로 질병을 고치는 한국 전통 한의학이다.
김씨일침에서 ‘김씨’는 한국을 대표하는 성씨이고 수많은 침을 꽂는 중국침과 비교해 몇 대의 침으로 정확하게 치료할 수 있다는 자신감을 내포하고 있다.
96년 LA 삼라한의대학원을 졸업하고 뉴욕에서 한의원을 개원한 김종호 원장(사진)이 지난해 LA학회를 통해 알게됐고 한국에서의 높은 평가와 실제 70~80%의 시술 성공을 확인한 후 올해 미동부 학회 창립을 이끌고 있다.
현재 학회 준비위원장인 김종호 원장은 "지난 2월 김광호 학회장이 직접 뉴욕을 방문해 시술했는데 결과가 놀라웠다"며 "궁극적으로는 미국에 한국 한의학의 우수성을 널리 알리고 이를 주류사회에 확산하기 위해 학회 창립을 준비하게 됐다"고 말했다.
새로 창립될 학회에 가입하면 1년간 일침 강의록 강독, 임상 실습 및 교육, 한의원 임상 참관 및 임상실습 등을 거쳐 소정의 테스트를 통과하면 김씨일침 학회 정회원으로 활동할 수 있다. 워낙 전문적인 지식과 임상실습이 요구돼 최소한 한의대 재학중인 학생이나 한의사들만이 가입할 수 있다.
김종호 준비위원장은 "미국에서 중국 한의학이 주류로 인식돼 있는데 ‘김씨일침’이야말로 한국 한의학의 우수성을 입증할 수 있는 뛰어난 한국 전통의 의술"이라며 "이번 창립총회에서는 우선적으로 한인만을 대상으로 회원을 모집할 예정이며 앞으로 타민족 의사들에게 학회를 전파할 것"이라고 말했다. 문의; 718-762-2278
<장래준 기자>
jrajun@koreatimes.com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