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가 하나로 움직이는 세상이 되었기에 한국차만을 애용하자는 말들은 무의미하기도 하다. 하지만 얼마 전 우리 가족은 만장일치로 한국차를 구입하기로 결정하였다. 자동차들이 많이 있고 한인 세일즈맨의 서비스가 좋은 LA근처로 갔다. 과연 내가 사는 곳에서 흥정했던 것보다는 좋은 서비스를 받아 멀리 찾아간 보람이 있었다.
새 차를 사서 운전을 하며 집으로 돌아오는 길에서 우리는 같은 자동차들을 여기저기서 볼 수 있었다. 유럽 자동차도 넓은 미국시장을 아직 시원하게 뚫지 못하고 있는데, 동북아의 조그만 반도나라, 대한민국이 정말 대단하게 느껴졌다.
문득 나라의 안팎을 송두리째 빼앗긴 일제시대에 여학교를 다니며 일본말로 공부했던 어머니의 얼굴이 스쳐갔다. 우리가 자동차를 살 때마다 “일제차 그만 타고 우리나라 자동차를 사거라. 우리가 안타면 누가 타느냐! 이제 우리 자동차도 아주 잘 만든다고 들었다”고 한 어머니의 조언이 떠올랐다. 한인들이 한 가정에 한대씩만이라도 한국 차를 타고 다녀도 일본차나 미국 차처럼 인기도가 올라갈 것이다.
최미자/샌디에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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