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과 일본의 과거·현재·미래를 조명하는 한일영화제가 4월18일∼6월6일 맨하탄 재팬소사이어티 강당(333 E.47th St)에서 열린다.
재팬소사이어티는 찬란했던 한국과 일본의 불교 미술을 보여주는 ‘한국과 일본의 초기 불교예술’(4월9일∼6월22일) 전시회를 맞아 ‘영화로 보는 한국과 일본’을 주제로 장편극영화 6편과 다큐멘터리 1편을 소개하는 이번 행사를 기획한 것.
상영작들은 일본에서 활동하는 김수진 감독의 2002년도 작품 ‘밤을 걸고’(5월2일 오후 6시30분)와 재일동포 최양일감독의 1993년도 일본 영화상 수상작 ‘달은 어디에 떠 있는 가’(5월27일 오후 6시30분), 미국에서 활동하는 한인 여성 감독 김대실씨의 다큐멘터리 영화 ‘잊혀진 사람들: 사할린의 한국인들’(1995년도 작품, 6월6일 오후 6시30분)을 비롯 일본 영화 ‘고’(GO, 이사오 유키사다 감독,4월18일 오후 6시30분), ‘안녕김치’(테츠아키 마츠에 감독, 4월26일 오후 4시), ‘도지 고고’(미츠히로 미하라 감독, 5월18일 오후 2시), ‘KT’(준지 사카모토 감독, 5월30일 오후 6시30분) 등이다.
특히 ‘달은 어디에 떠 있는 가’는 93년 10개 부문의 일본 영화상을 휩쓴 화제작으로 일본 거주 한국인의 모습을 생생히 담아냈다.
2차 세계대전, 일본군에 의해 강제 징용된 후 지금까지 사할린에 거주하는 한국인들의 삶을 그린 ‘잊혀진 사람들...’은 전후에도 소련 정권 아래 냉전시대를 끈질기게 살아남은 사할린 한인들의 충격적인 삶을 그리고 있다.
김 감독은 정신대 문제를 다룬 다큐멘터리 필름 ‘침묵의 소리’를 발표, 화제를 모은 바 있다. 한편 이 행사는 릴라 윌레스 리더스 다이제스트기
금, 국제교류기금, 뉴욕주예술평의회, 프렌즈 오브 재팬소사이어티 필름센터 등이 후원한다.
<김진혜 기자> jhkim@korea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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