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일 오스카 외국어 영화상을 받은 독일영화. 2차대전 발발 직전 케냐로 피신한 한 유대계 독일인 가정의 아프리카 적응과정과 후유증 등을 섬세하고 아름답게 그린 드라마. 아프리카의 풍경을 찍은 촬영과 음악도 좋다.
독일서 잘 살던 변호사 레들릭(메라브니 니제)은 가족을 남기고 먼저 케냐로 이주해 농장 관리인으로 일한다. 그의 가슴은 조국에 대한 배신감과 현 자기 직업에 대한 불만으로 상처를 입었으나 아내 예텔(율리아네 쾰러)과 어린 딸 레기나(레아 쿠르카)와의 재회의 희망을 안고 산다. 그러나 케냐에 뒤늦게 온 예텔은 자신의 현 상황을 깨닫지 못하고 옛 호사스러운 생활에 매달려 남편과 충돌하게 된다. 부모의 고뇌와 갈등과는 아랑곳없이 레기나는 케냐 사람들과 우정을 맺고 그들의 문화에 동화된다. 가족용. 카롤리네 링크감독. 파인아츠(310-652-1330), 로열(310-477-5581), 플레이 하우스(626-844-6500), 타오센터5(818-981-9811). 리도(949-673-83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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