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전통문화를 통해 모국을 배워요"
한인 입양아 단체 AKA(Also-Known-As·회장 조이 노 리버텔)가 29일 콜럼비아 대학교 메킨토시 홀에서 개최한 ‘제4회 입양아 문화의 날’ 행사(Culture Day 2003)에 행사 개최이래 최대 인원인 500여명의 한인 입양아와 가족이 참석, 한국 고유문화를 통해 한국을 느끼는 시간을 가졌다.
한국의 전통문화를 통해 한인 입양아들에게 모국을 알리고 성인이 된 입양인들과 어린 입양아들의 교류를 확대하자는 취지로 매년 열리는 이날 행사는 입양아들과 AKA, 플러싱 YWCA 회원, YKAN, FCC 로렐 프로젝트 관계자들이 직접 참여해 부채춤 공연을 비롯 대금 연주, 꽃꽂이 등을 선보였다.
특히 올 행사는 ‘우리의 소리를 찾아서(Rhythms of Our Land)’를 주제로 한인 입양아와 가족들에게 우리의 고유 소리를 통해 한국문화를 체험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뉴욕한국국악원, 뉴욕대 소리패 임펄스, 카메라 댄스 언리미티드, 드럼 스피릿 관계자들이 참석, 가야금, 대금 연주 및 장구실습, 풍물놀이 등을 선보였다.
이날 행사에 참석한 페이지, 제프리 윈저 부부(맨하탄 거주)는 "딸 다이아나에게 한국 문화를 직접 체험할 수 있는 기회를 주고 자기와 같은 처지에 있는 다른 입양아들을 만나게 해주려고 참석했다"며 "처음 참석했는데 뉴욕일원에 한인어린이를 입양한 가족이 이렇게 많다는 것을 알고 놀랐다"고 말했다.
조이 노 회장은 "입양아들이 한국인으로서의 정체성을 형성해나가는데는 한국의 전통문화를 익히고 느끼는 것이 무엇보다 의미 있는 일"이라며 "올해는 예상밖에 너무나 많은 입양아와 가족들이 참석해 그 어느 때보다 뜻깊었다"고 말했다.
한편 입양아 문화의 날 행사는 지난 93년 한인 입양아 단체인 기프트(GIFT)가 처음 실시했으며 2000년부터 AKA가 주관해오고 있다.
<김휘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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