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이라크 침공을 프랑스가 강력히 반대함으로써 미국과 프랑스는 이제 더 이상 동맹국이 아닌 관계로 전락해 버렸다.
다수의 미국인들은 프랑스를 비난하며 프랑스산 와인 불매운동을 벌이고 프렌치 프라이의 이름조차도 프리덤 프라이로 바꾸어 부르고 있다. 사태의 심각성을 인지한 미국 현지 프랑스 기업들은 안절부절하며 그 중 하나인 소피텔 호텔은 프랑스기를 성조기로 바꾸어 다는 애교까지 마다하지 않고 있다.
주류언론 보도를 보면 대부분의 칼럼이나 독자들의 의견은 북한을 좌시하지 않겠다며 벼르고 있다. 이제 이라크의 후속은 북한이 될 것이 자명하다. 러시아와 중국의 전폭적인 협력과 중립적인 자세에서 벗어난 한국의 의지만이 해결의 실마리를 찾을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약속을 헌신짝처럼 내팽개치는 북한 정권의 작태로 볼 때 그리 쉽지만은 않을 것이다.
대한민국의 보수파들이 이라크 파병을 적극 동의함으로써 미국민의 한국에 대한 배신감이 조금은 사그라졌을 것으로 기대하지만 보수파와 진보파가 뚜렷이 양분된 상황으로 불때 안심하기엔 아직 이르다.
얼마 전 뉴욕 한인회관에서는 친북 단체 인사들이 반미시위 토론회를 벌이려다 강력한 반대에 부딪쳐 무산된 바 있다. 더 나은 삶과 자유를 위하여 또한 우리의 다음 세대가 이 땅의 주류로서 손색없이 나아가게 하기 위하여 이민온 우리 대다수 한인들에게 이들 친북 단체들의 행태는 한국의 젊은 세대들의 반미시위와 더불어 상당히 부정적으로 작용할 수 있다.
지금은 강 건너 불로 보이는 프랑스계 미국인들의 일이 언제 발등의 불로 우리에게 다가올지 우려되는 바 크다.
강은주/우정 공무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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