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리너스전, 수차례 만루위기 넘기며 5이닝 1실점
볼넷 남발등 제구력 불안 여전
텍사스 레인저스의 박찬호가 천신만고 끝에 시즌 첫승을 거뒀다.
올 시즌 2차례 등판에서 극도의 부진을 보였던 박찬호는 11일 밤 7시 시애틀 세이코필드에서 벌어진 매리너스와의 원정경기에서 사사구를 남발하며 2차례 만루를 허용하는등 불안한 투구를 했으나 위기를 잘 넘기며 5이닝 동안 1실점, 어렵게 시즌 첫승을 따냈다. 이 경기에서 레인저스는 4대2로 승리했다.
박찬호는 불펜강등설등으로 인한 심적 부담감때문인지 초반 제구력 불안을 보이며 불안한 스타트를 보였다. 1회말 선두타자 이치로를 스트레이트 볼넷으로 내보내는 등 3타자를 볼넷으로 내 보내며 2사 만루의 위기를 맞았으나 6번 맥르모어를 좌익수 플라이로 잡아내며 위기를 넘겼다. 맥르모어의 타구는 3루수와 좌익수 앞에 떨어지는 안타성이었으나 레인저스의 좌익수 칼 에버렛이 전력으로 질주하며 잘 건져 올려 대량 실점의 위기를 막았다.
2회에도 역시 불안한 모습을 떨치지 못했다. 시릴로를 삼진으로 틀어막으며 안정을 되찾는 듯 했으나 8번 기옌에게 볼넷에 이어 9번 댄 윌슨에게 우전안타, 이치로에 포볼을 허용하며 또 다시 2사 만루의 위기를 맞았다. 그러나 후속타자를 삼진으로 처리하며 또 한번의 위기를 넘겼다.
박찬호는 3회말에도 선두타자 올러루드에 볼넷, 5번 카메룬에게 좌전안타를 허용하며 위기를 맞았으나 후속타자를 내야 플라이, 투수앞 땅볼, 삼진으로 잡아내며 가까스로 위기를 넘겼다.
4회말 수비에서 박찬호는 두타자를 연속으로 잡아내며 순조롭게 마무리하는듯 했으나 볼넷과 보크, 사구, 안타를 연이어 내주며 한점을 실점했다. 5회말 박찬호는 선두 맥모어를 투수앞 땅볼로 잡아낸뒤 시실로를 내야땅볼, 기옌을 2루수 플라이로 잡아내며 이닝을 마감하며 C.J 니카우스키에게 마운드를 넘겼다.
텍사스는 시애틀 선발 가르시아의 호투에 힘을 발휘하지 못하다가 4회초 기회를 잡았다.
선두타자 알렉스의 로드리게즈의 내야안타로 기회를 잡은 텍사스는 팔메이로의 안타로 무사 1,3루의 찬스에서 상대투수의 폭투로 선취점을 올리며 1-0으로 앞서 갔으며 이어 칼 에버렛의 내야안타로 추가득점을 올렸다. 이어진 5회초 텍사스의 공격에서 2사 이후 로드리게즈의 볼넷에 이은 팔메이로의 투런홈런으로 4-1로 달아나며 박찬호의 시즌 첫승에 큰 힘을 실어주었다.
박찬호는 이날 5이닝동안 삼진은 5개 잡아냈으며 볼넷 7개와 사구 1개, 보크 1개를 기록했다. 투구수는 114개였으며 이가운데 63개가 스트라이크였다. 투구이날 5이닝 1실점으로 15.88이었던 방어율을 9.28로 끌어내렸다.
박찬호는 제구력이 불안한 가운데 두번의 만루위기를 무실점으로 막아내며 뛰어난 위기관리 능력을 보였으나 직구 구속이 여전히 80마일대에 머무르는등 예전의 구위를 회복하지 못하고 있다.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